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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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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몸이 좋아하는 순간 집 앞의 편의점을 다녀오든, 커피를 사기 위해 테이크아웃 전문점에 다녀오든 잠깐의 걷기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건 분명하다. 그 기분 좋은 걷기를 운동으로 삼는다면 일상이 즐겁다. 내가 일상에서 찾은 취미 중 가장 쉬우면서 추천해 주고 싶은 운동이 걷기다. 걷기로 시작한 운동은 대부분 걷기로 끝나지 않는다. 작가가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살기 위해서였다. 중년의 나이에 두 아이와 함께 반지하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했다. 혼자 아이를 책임지는 상황이 되자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주변의 걱정과 원망하는 시선이 두려웠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이 길었다. 사람들에게 도망치고 남는 시간에 뭔가를 채워야 했다. 그렇게 걷기 시작했고 마라톤을 뛰었고 산을 올랐다. 조회시간에 픽픽 쓰러졌던 하찮은.. 2022. 8. 8.
2022년 7월 토닥토닥 서재지기의 독서기록장 '와우!! 여름이다~이게 뭐야 이 여름에 방 안에만 처박혀 있어 안 되겠어 우리 그냥 이쯤에서 헤어져 버려~' 쿨의 '해변의 여인' 노래가 여름만 되면 머릿속에 자동 재생된다. 바다로 달리는 차 안에서 테이프 늘어지도록 무한 반복해서 들었던 여름 필수, 여름 명곡. 무슨 자신감으로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건지.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잇몸이 다 보이도록 웃고 있는 사진 속의 나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돌돌돌 미지근한 바람을 내뿜는 선풍기 앞에 머리를 대고 땀을 훔치며 책을 읽었던 이십대 청춘이 있었다. 추리소설을 읽다가 밤을 새우고 무서워서 불을 못 끄고 자던 날도 있었다. 이런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는 도대체 머리가 얼마나 좋은 건지 넘사벽이란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밤을 .. 2022. 8. 7.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 허준이 교수 | 수학동아 특별호 2022년 8월 수학동아 2022년 8월호는 수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다. 필즈상 시상식 현장 인터뷰와 세계수학자대회(ICM) 필즈상 포함 주요상 수상자 8명 전원 인터뷰가 실렸다. 시인을 꿈꾼 허준이 교수의 시 4편도 볼 수 있다. 필즈상은 세계수학자대회에서 4년마다 수여하는 수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 이 상의 시작은 1932년 세상을 떠난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제 전 재산을 수학상을 만드는 기금으로 써 달라'는 유언에서 시작되었다. 필즈는 생전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고, 상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며 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의 유지를 바탕으로 첫 시상식이 열린 것은 필즈가 떠난 4년 뒤인 1936년이다. 필즈상은.. 2022. 8. 2.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카페 | 스타벅스 광명하안대로점 한여름 태양이 뜨겁게 작열하는 휴일 오후, 스타벅스 광명하안대로점을 찾았다. 나무 그늘로만 걸었는데도 등이 축축해지고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뜨뜻미지근한 바람은 머리카락만 어수선하게 흐트러 놓을 뿐 더위를 가시게 해 주지는 못했다. 거리의 열기를 피해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문을 여는 순간, 시원한 공기가 훅 들어왔다. 광명우체국사거리에서 하안사거리방향으로 걷다 보면 우측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거기서 1~2분 더 내려오면 스타벅스가 보인다. 자리를 잡고 앉아 가만히 천정을 올려보았다. 무심코 에어컨 수를 세어보니 6대다. 에어컨 바로 아래 자리는 금세 차가워져 자리를 옮기는 분들도 있다. 전원 코드를 꽂을 수 있는 자리는 창가쪽만 있다. 노트북 작업을 하려면 배터리 충전을 확인하고 가야 한다. 벽.. 2022. 8. 1.
쓰기로 했다, 핸TV 정해인 아나운서가 읽어주는 책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버킷리스트를 적어보고 꿈꾸는 일은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룰 수 없는 허황된 것, 아무 쓸모없는 것, 괜히 마음만 더 상하게 되는 일이라고 단정 지었다. 책에서는 꿈을 가지라고 했다.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라고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죽기 전에 마지막 힘을 내어 어찌어찌 한두 개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와 아이들 뒷바라지, 직장에 다니는 현실에서는 공허한 울림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아예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었다.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 가기, 차 사기, 연봉 더 만들기 등 현실적인 문제에서부터 세계 여행, 오로라 보기, 맥북 카페 운영하기와 같은 미래의 희망사항을 가.. 2022. 7. 23.
DON'T THINK, JUST DO! 나는 매일 작은 성공을 합니다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취업 준비생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시작한 '한 달 새벽 6시 기상'으로 신기한 경험을 했다. 무너진 일상이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 작가는 일찍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매일 일기 쓰기, 간헐적 단식, 명상, 1일 1독, 마라톤 완주 등 크고 작은 도전을 이어 나간다. '언제 한번 해봐야지'하고 생각만 했던 일들에 주저하지 않고 과감히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있었다. 새해만 되면 실천하기로 다짐하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도전을 마침내 성공해내는 경험, 그것을 자신만의 루틴으로 만드는 것은 소중한 깨달음을 주었다. '내 삶을 내가 주도할 수 있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사소한 도전이 아니냐고. .. 2022.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