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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 허준이 교수 | 수학동아 특별호 2022년 8월

by 토닥토닥서재 2022. 8. 2.

수학동아 2022년 8월호는 수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다. 필즈상 시상식 현장 인터뷰와 세계수학자대회(ICM) 필즈상 포함 주요상 수상자 8명 전원 인터뷰가 실렸다. 시인을 꿈꾼 허준이 교수의 시 4편도 볼 수 있다.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 기념 수학동아 특별호

 

 

필즈상은 세계수학자대회에서 4년마다 수여하는 수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 이 상의 시작은 1932년 세상을 떠난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제 전 재산을 수학상을 만드는 기금으로 써 달라'는 유언에서 시작되었다. 필즈는 생전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고, 상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며 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의 유지를 바탕으로 첫 시상식이 열린 것은 필즈가 떠난 4년 뒤인 1936년이다.

필즈상은 상금이 15,000캐나다 달러(한화 약 1,500만 원)로 약 13억 원인 노벨상보다 훨씬 적지만 연구를 격려하는 의미로 젊은 수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다른 상과 대비되는 수상자의 조건이 있는데 시상식이 개최되는 해의 1월 1일에 만 4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허준이 교수의 연구 분야는 '조합 대수기하학'이라고 표현한다. 대수기하학을 통해 조합론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라고 한다. 수학자들은 난제를 추측의 형태로 제시하곤 하는데 허교수가 해결한 추측이 무려 11개이다. 1968년 제시된 '리드 추측'을 2012년에 해결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 무려 4개의 추측을 해결했다. 대부분의 수학자가 평생에 걸쳐 하나도 해결하기 힘든 것을 감안하면 허준이 교수의 성과가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 알 수 있다.

 

 

허준이 교수 이력



허준이 교수는 과거 수학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필즈상 수상은 '아주 높은 확률'로 받지 못할 거라고 얘기했었다고 한다. 그 필즈상을 받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잘 됐다!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다'고 생각했다고.

 

 

필즈상 수상 소감

"낯설고 무게감이 느껴져요."

 

 

허준이 교수의 노트필기



수학자들 사이에 '허준이 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글씨를 예쁘게 쓰는 것에 대해 수학 연구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기자가 물었다. 허준이 교수는 소통의 형태로 글쓰기가 수학에서 당연히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소통-글쓰기-수학의 연결이 어색하면서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허준이 교수는 한자리에 오래 앉아 수업 듣는 걸 힘들어하는 학생이었다. 중학교 때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단짝 친구와 책 읽기와 시 쓰기에 푹 빠져 있었고 집 근처에 있는 매봉산을 놀이터 삼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는 자퇴를 하고, PC방에서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3학년 때 정신 차리고 수능을 준비했다는 부분에서는 의외의 면을 보기도 했다.

 

" 수학을 학습하는 일"

 


2022년 8월 수학동아 특별호에는 필즈상 시상식의 현지 취재기 이모저모를 생동감 있게 담았다. 또 멘토 교수들이 말하는 허준이 교수의 모습과 친구, 동료, 어머니가 말하는 허준이 교수에 대한 내용도 실려있다. 필즈상을 수상한 다른 3명의 인터뷰와 수학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한국 수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사도 눈여겨 볼만 하다.

책 읽기와 글 쓰기를 좋아하는 수학자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이번 8월호 수학동아 특별호를 만나보자. 필즈상과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의 모든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