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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운동, 일상, 리뷰, 드럼45

광주 전통차 카페 | 차 한잔 드세요 광주광역시 무등중학교 근처에는 수제 전통차를 파는 카페 '차 한잔 드세요'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무 테이블과 정갈한 방석이 놓인 의자가 보인다. 주인이 손수 빨아서 햇볕을 먹인 방석에는 수수한 자수가 놓아져 있다. 여기서 파는 차는 주인이 직접 만든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 집만의 깊고 진한 맛이 찻잔 가득하다. 쌍화탕, 한모금 마시는 순간 몸이 따뜻해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따뜻한 쌍화탕에 초승달처럼 잘라져 얹어진 대추 고명이 풍미를 더해준다. 이것 또한 주인이 직접 씨 빼서 만든 고명. 견과류 고명은 주문 전에 말하면 빼준다. 구석구석 주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화원에 온 듯 화초들이 싱그럽다. 카페 안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보면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대강 알 수 .. 2022. 7. 2.
광명시장 맛집 중국집 탕탕탕 7호선 광명사거리역 8번 출구로 나가면 52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광명 전통시장이 있다. 1970년에 광명시 광명동에 생겨 현재까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전국에서 7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시장으로 가는 길은 8번, 9번, 10번 출구 중 어느 한 곳으로 나가도 된다. 시장은 큰 규모답게 들고 나가는 통로가 여러개다. 출출한 점심시간, 바삭한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 '탕탕탕'을 찾았다. 중화요리전문점 답게 시장 메인 길로 나있는 창 너머로 불쇼가 보인다. 주방장 두분의 빠른 손놀림과 맛있는 냄새가 지나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중화요리는 웍에서 대부분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주문과 동시에 여러 재료가 웍에 담겨지고 주방장의 힘찬 팔놀림과 불맛이 더해져 맛있는 음식으로.. 2022. 6. 12.
철산 맛집 FRANK BURGER 프랭크 버거 정통 미국식 프리미엄 버거를 표방하는 프랭크 버거가 지난 5월 철산역 상업지구에서 문을 열었다. 7호선 철산역 1번 출구로 나와 우리은행 방향으로 걷다 보면 건너편 1층에 보인다. 4인용 테이블 2개, 2인용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는 아담한 내부에는 맛있는 냄새와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이 흐른다. 주문과 동시에 100% 순 소고기 수제패티를 직접 구워 준다는 홍보문구가 보인다. 주방에는 조리하는 분이 5명, 홀에 한 명있다. 배달 주문이 많은지 라이더 기사님이 수시로 들락거린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 주문하는 키오스크가 있다. 프랭크버거 세트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은색 쟁반에 담겨 나온 프랭크버거세트. 소고기 패티 냄새가 솔솔 나는 햄버거와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진 듯한 프렌치프라이 그리고 펩시콜라캔.. 2022. 6. 10.
파주 가볼 만한 곳 | 헤이리예술마을 잇츠콜라 박물관 푸르름이 짙어가는 휴일에 자유로를 달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을 찾았다. 올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생겨서 구경거리가 많은 곳이다. 전날 검색했을 때만 해도 별 기대를 안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잇츠콜라 박물관! 박물관 바로 앞 길 한쪽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올라와야 하나 걱정했는데 이 문제는 쉽게 해결했다. 겉에서 보기에는 아담한 박물관, 금방 둘러볼 수 있으려니 하고 들어섰는데, 이토록 콜라에 진심인 컬렉터라니! 빼곡히 진열되 있는 콜라의 다양한 굿즈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이 콜라 모델도 했었나보다. 벽걸이 장식용 병따개의 검정과 빨강의 색이 강렬하다. 문득 검빨 유니폼의 기아 타이거즈가 생각났다. 요새 참 기아가 잘한다. 3위라니, 또 언제 볼까 싶어 .. 2022. 6. 5.
드럼을 배우다 20 스틱도 잡을 줄 몰랐던 왕초보였는데 어느새 스무 번째 수업시간이 되었다. 겨울학기, 봄학기 통틀어 두 번 정도 수업을 못 갔다. 한 번은 야구장, 한 번은 여행을 가느라 못 갔는데 가뜩이나 더딘 실력이 더더 느려졌다. 여행을 다녀온 날은 가까스로 수업 시간 전에 도착하긴 했는데 아침까지 달린 숙취로 강의실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강사님 죄송합니다. 오늘은 응용패턴 네 번째 페이지를 배웠다. 하이햇 심벌과 베이스드럼, 하이햇 심벌과 스네어 드럼을 같이 치는 구간에서 버벅 댔다. 조금만 음표가 바뀌면 당황한다. 정박으로 해야 될 것을 엇박으로 치며 넘어갔다. 인자하신 강사님의 응원으로 두번 연습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다. 앗, 실전곡 연습이 나왔다. 세 번째로 배우는 실전곡이었다. 제목은 크라잉넛 노래인 .. 2022. 6. 4.
드럼을 배우다 19 오늘은 진도가 팍팍 나갔다. 무려 3페이지나. 8비트 리듬과 필인 응용 패턴 1~3 부분이었다. 새로운 기호도 배웠다. [ .//. 2 ] 이건 앞 두 마디를 반복하라는 내용인데 기호인지와 동시에 얼른 시선을 앞으로 옮겨 연주해야 했다. 집중해서 한 페이지 연주하니 선생님이 "좋아요, 자 다음 페이지도 해보죠." 라 하셔서 바로 다음 페이지를 연주했다. 그리고 또 다음 페이지. 개인 연습을 하는 동안 집중모드를 유지했다. 안 그러면 금세 악보를 놓친다. 땀이 삐질삐질 났다. 필인은 보통 짝수 마디이다. 카운터를 세면서 해야 한다. 선생님은 드럼이 기다림이 필요한 악기라고 말씀하셨다. 발과 손을 치는 순간을 참고 치는 것, 몸이 나가려는 것을 참고 악보대로 치는 것, 성질이 급한 내가 잦은 실수를 하는 부.. 2022.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