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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일상, 리뷰, 드럼

드럼을 배우다 20

by 토닥토닥서재 2022. 6. 4.

스틱도 잡을 줄 몰랐던 왕초보였는데 어느새 스무 번째 수업시간이 되었다. 겨울학기, 봄학기 통틀어 두 번 정도 수업을 못 갔다. 한 번은 야구장, 한 번은 여행을 가느라 못 갔는데 가뜩이나 더딘 실력이 더더 느려졌다. 여행을 다녀온 날은 가까스로 수업 시간 전에 도착하긴 했는데 아침까지 달린 숙취로 강의실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강사님 죄송합니다.


오늘은 응용패턴 네 번째 페이지를 배웠다. 하이햇 심벌과 베이스드럼, 하이햇 심벌과 스네어 드럼을 같이 치는 구간에서 버벅 댔다. 조금만 음표가 바뀌면 당황한다. 정박으로 해야 될 것을 엇박으로 치며 넘어갔다.


인자하신 강사님의 응원으로 두번 연습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다. 앗, 실전곡 연습이 나왔다. 세 번째로 배우는 실전곡이었다. 제목은 크라잉넛 노래인 '밤이 깊었네'였다. 이 노래를 배우다니 신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두 페이지인데 오늘은 한 면만 진도를 나갔다. 두 번째 페이지에 처음 보는 기호가 나왔을 때 '네~ 여기서부터는 다음 시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셔서 나는 자리로 돌아가 배운 부분만 연습했다. 

아무래도 영상을 좀 봐야할 것 같다. 눈으로 음표를 보고 손과 발이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동시다발적으로 해내야 하는 것인데 내 몸은 하자가 많다. 이번 시간은 '나는 왜 이모양일까, 왜 이렇게 버벅댈까, 그게 왜 안되니' 하며 자책하다 끝났다. 영상을 보고 연습을 하자. 아니 그전에 영상을 볼 시간을 내보자. 투두 리스트에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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