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큰가 봐."
선생님 한 분이 메신저로 보낸 말이다. 자기 맡은 일 알아서 잘하고, 씩씩한 사람인데 어려움이 생긴 뒤로 부쩍 힘들어하고 있어 마음이 쓰였다. "잘하고 있어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였다면 좋았을 텐데, 이야기 들어주는 것과 힘내라는 말뿐이라니.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인정 욕구'가 있다. 이 인정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그런데 말투 하나로 상대방의 인정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 바로 칭찬하는 말투다.
인정 욕구를 채워주는 이유 없는 칭찬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만들어낸 성과물이나 결과 등에 대해 칭찬하는 것보다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칭찬이 인정욕구를 채워주는 중요한 포인트다.
칭찬할 때는 이유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인정 욕구를 채워주는 칭찬에는 논리보다 감정이 우선이다. 말만 번지르르한 칭찬이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가 늘 고마워하는 것 아시죠?"
"제가 이번에 잘 된 것은 모두 oo님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아빠(엄마) 최고!"
"당신은 아주 잘하고 있어요."
이런 말은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한다. 만약 칭찬할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악착같이 표현해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호감형 인간이 되는 첫걸음, 메라비언 법칙
1971년 캘리포니아대학 UCLA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은 자신의 저서 <침묵의 메시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누군가와 첫 대면했을 때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인지 등 대화하는 사람들을 관찰하여 분석한 결과,
상대방의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 데 목소리는 38%, 표정 35%, 태도 20%의 영향을 미친 반면 말하는 내용은 7%에 불과했다고 한다. 즉 효과적인 의사소통에서 말투나 표정, 눈빛과 제스처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3%의 높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말의 내용보다 말할 때의 행동이 중요하다는 '메라이언의 법칙 The Law of Mehrabian'이다.
말의 내용이나 화려한 언변보다 표정, 목소리, 태도, 말투와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말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과 감정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말투란 '말을 하는 버릇이나 모습'을 뜻한다. 버릇을 보면 그 사람의 습관이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이 안 좋은 말투를 가지고 있다면 노력을 통해 고칠 수 있다. 말투는 천성이 아닌 버릇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 말투는 '밖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밖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말투를 달리해야 함을 말한다.
내가 말을 잘못해서 상대방에게 피로유발자가 된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말은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작가의 말을 귀담아 본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쉽고 짧게 말하도록 해보자. 말은 나를 떠나는 순간 내 것이 아니라고 한다. 간결함과 배려가 있는 말투로 관계를 좋게 만드는 방법을 배운 책이었다. 쫑.
까칠한 토닥이의 한마디: 비호감 말투 하는 사람들은 이런 책을 아예 안보는 것이 문제.
다정한 토닥이의 한마디: 비호감 말투하는 사람에게 대신 욕해줌.
토닥토닥서재의 말투 시리즈 7
①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②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③ 말투의 편집
④ 성공하는 말투 실패하는 말투
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⑥ 참 쓸모있는 말투
⑦ 말투는 부드럽게 그러나 행동은 단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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