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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슬기로운 말투, 말투의 편집

by 토닥토닥서재 2022. 1. 27.

나는 왜 나를 자신 있게 표현하지 못했을까?

우리는 왜 대화를 하다 감정이 상하곤 했을까?

소셜미디어로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뭐가 다를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범준 작가님은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말투를 바꿨더니 관계가 찾아왔습니다>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그중에 <회사어로 말하라>는 수년 전에 읽고 회사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를 배운 적이 있다. 다시 작가님의 책을 보게 되어 반갑다는 첫인상을 뒤로하고 키워드가 있는 목차를 훑어보았다.

 

▶ 1장 선택과 집중으로 일상을 바꾼다

심플할수록 품격이 생긴다 / 말할 때도 들을 때도 핵심으로 소통하라 / 프로처럼 말하면 프로가 된다

 

▶ 2장 타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말투 편집

논쟁은 그만두고 제안을 하라 / 주절주절 말하면 주접이 된다 / 말투는 서비스다

 

▶ 3장 적절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적절한 소통은 적절한 거리에서 나온다 / 인간관계와 대학 입시의 다섯 가지 공통점

/ SNS에서의 말투 편집은 이렇게

 

▶ 4장 슬기로운 말투 편집

사람과의 대화, 플랫폼과의 대화 / 단 하나에만 집중하라 / 나만의 특별한 독서법

 

▶ 5장 타인을 배려하는 말투 편집

말투에도 마감이 필요하다 / 남의 시간을 우습게 아는 사람에게 / 우리가 알아야 할 커뮤니케이션 파워

 

 

 

"사람들이 나를 생각할 때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특징 또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나의 영역에서 나를 대표하는 역량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답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 그것을 세상에 표현할 차례다. 나의 장점과 특징을 멋지게 드러내는 표현과 말투를 찾아낼 차례다. 이를 위해서는 위의 질문처럼 그동안 미처 스스로에게 던지지 못했던 질문들을 아낌없이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질문이 바뀌어야 관심이 바뀐다. 관심이 바뀌어야 새로운 시선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자신을 알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자신에게 꼭 맞는 말투로 스스로를 디자인할 수 있다.

내가 이토록 자신을 규정하는 말투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라벨을 붙일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p49

 

 

흥분하지 않고, 문제의 방향을 적절한 순간에 전환할 줄 아는 유연한 말투의 편집을 늘 염두에 두자. p93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두 가지

 

살면서 자신을 지켜내고 성장시키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자신을 성장시키는 경험이야말로 자신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싶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무엇으로 시작할 수 있을까? 많은 것이 있겠지만, 나는 자신에 대한 긍정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자기 성장은 물론 자기 보호에 있어서도 자기 긍정만큼 강력한 수단은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언젠가 중견 기업의 임원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그게 아니고요......'이고, 다른 하나는 '네?'라고 생각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그게 아니고요......'라며 부정적인 입장에 서서 자기 의견을 말하고, '네?'라는 반문으로 우물쭈물하는 말투가 입에 들러붙은 사람을 예쁘게 봐줄 수는 없다.

 

무엇이 긍정의 말투이고, 어떻게 긍정의 말투가 내 입에서 나오게 할 수 있을까?

우선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을 누르고 일상의 말투에서부터, 긍정의 언어를 찾아내려는 노력을 시작하면 좋겠다. 부정의 말투는 내다 버리고, 긍정의 말투를 나만의 스타일로 만들어야 한다.

 P101-104

 

 

 

부정의 말은 문장이 물음표로 끝난다. 답을 듣고자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겼있다. '네? 그게 아니고요......' '네? 글쎄요.' '네? 저는 모르는 일인데요.' 이런 말을 수시로 하는 사람이 회사에 있다. 자기 업무에 대한 변명을 들을 때마다 무책임해 보인다.

 

작가는 부정적인 말 대신 '아,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덕분에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바꿔 말하라 한다.

 

 

 

SNS에서의 말투 편집은 이렇게

 

 

우리는 나쁜 사람, 불편하고 지루한 사람, 피곤한 사람과 얼마든지 거리를 둘 수 있다. 그들과 말을 섞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말투를 잘 편집해야 한다. 내 말투에 따라 어떤 사람이 오가는지 결정되니까. 또한, 상대의 말투도 유심히 봐야 한다.
선순환인지 악순환인지는 말투에서 결정된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내 성장에 필요가 없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면 결국 그들이 만들어내는 무의미한 게시물들을 넋 놓고 바라봐야 한다. 왜 나의 소중한 시간을 그런 곳에 낭비해야 한단 말인가?
괜찮은 관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자신을 존중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운영할 때에도 말투의 편집, 행위의 편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p138-139

 

 

상대를 일회성으로 보지 마라

협상을 하다 보면 갈등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럴수록 말을 조심해야 한다. 내 입장을 지키는 신충함에다 상대를 배려하는 말투가 두루 포함되어야 한다. 막판의 작은 말실수가 치명적인 결말을 불러올 수 있고, 오히려 반대로 엉망이 된 관계도 상대에게 전달하는 감사의 말 한마디로 역전이 되는 경우도 있다.

 

A: 그동안 도움 주셔서 고맙습니다.

B: 예, 다른 업무를 맡으시나 보네요.

A: 네, 그동안 정도 많이 들었는데 아쉽습니다.

B: 당신 때문에 우리는 고생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른 부서에 가서는 그러지 마세요.   p204

 

이렇게 헤어졌는데 1년 뒤에 업무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좁으니 이렇게 떠나는 사람의 등에 대못을 박을 필요는 없다 덧붙인다. A가 100퍼센트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저주를 쏟아부을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에게 굳이 이렇게 정중하게 인사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었다. 배려와 겸손, 감사의 말투, 인간관계의 이익만 따지지 말라 등의 말들은 어느 한쪽에게만 요구되는 것은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지키는 노력의 첫 번째는, 나 자신을 소중한 자원으로 생각고 아끼고 발전시키며 가다듬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아껴 쓸 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p185

 

 

인간관계는 인맥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맺어진 관계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친할수록,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겸손한 태도와 배려하는 말투가 필요할 것이다. 좋은 와인에 붙어 있는 라벨처럼 나를 정의할 라벨을 어떻게 만들 건지, 또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내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다. 쫑.

 

 


재의 말투 시리즈 7

 

①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부럽다. 나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갖고 싶었다. 말투는 버릇이라 노력하면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서 조금씩 시도하고 있지만, 의식적으로 신경 써서 말하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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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어렵지 않아요,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심리상담 전문가인 오시마 노부요리가 7만 7천 건 임상 상담을 통해 얻은 말투의 중요성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약간만 바꿔도 전부 좋아지는 말투의 스킬이 궁금했다. 흠칫흠칫 주저하는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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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말투의 편집

 

④ 성공하는 말투 실패하는 말투

 

성공하는 말투 실패하는 말투

성공하는 말투 실패하는 말투 마쓰하시 요시노리 지음 / 이정미 옮김 공감, 호감, 동감을 쉽게 이끌어 내는 대화의 기술 업무, 상사, 부하, 부부, 연애의 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비결을 정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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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⑥ 참 쓸모있는 말투

⑦ 말투는 부드럽게 그러나 행동은 단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