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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책 보기 좋은 카페14

익선동 맛집, 익선121 모던 한식 여기가 전에 와봤던 곳이 맞나, 골목의 변화된 모습이 생경했다. 길을 걷다 종로 1,2,3,4가동 주민센터,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근처에 있는 모던 한식집 '익선 121'에 들어갔다. 익선동이라는 동명은 1914년 이곳이 한성부 중부 정선방 관할의 동리인 익동이었기 때문에 익동의 '익'과 정선방의 '선'을 따서 지어졌다. 1920년대부터 지어진 한옥단지가 있는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판소리 공연하는 명창들을 비롯한 예술인이 많이 살았고, 해방 이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았다. 2010년에는 한옥 보전과 관련하여 익선동의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2014년 도시환경정비구역 해제가 신청되어 난개발이 우려되었다. 이를 대비하여 지구단위계획 수립되었으나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 행정 공백이 더해지면서 익선동은.. 2022. 4. 20.
기와지붕이 멋스러운 광명 소하동 카페, 소하고택 빗방울이 한두 방울 투툭 떨어지는 휴일 오후,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딸아이와 함께 전에 가보려고 했던 카페로 향했다. open 월~토 12:00~21:00 현재 운영 시간은 이렇다.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이렇게 문을 연다고 손글씨 안내문이 붙어있다. 광명시 신촌북로 7 02-6013-1957 입구를 들어서니 너른 마당이 나왔다. 마당을 가운데 두고 디귿자(ㄷ) 모양으로 기와집과 건물 한동이 있다. 아파트 단지 앞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소하고택의 손님 대부분은 남녀 한쌍이다. 일부러 찾아온 듯, 옷차림이 동네 마실 온 분위기는 아니다. 서너명씩 앉은 테이블은 수다삼매경이다. 꽃무늬 3개를 이어 붙인 이색적인 청동테이블 자리에 앉아 둘러보니 카페 안은 만석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서랍도 열.. 2022. 3. 21.
일요일 오후, 딸아이와 별다방에서 일요일 오후, "카페 가서 책이나 볼까나." 하는 말에 "나도!" 하고 딸이 따라나섰다. 수능을 보고 실기 시험 준비 중인 딸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서서 그림을 그린다. 학원 수업은 가, 나, 다군에서 선택한 학교 전형에 맞춰 월화수목금토요일 진행되고 일요일은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일주일 내내 학원에서 산다. 공대 간 아들 입시 때와는 또 다른 미대 입시생이다. "오늘은 학원이 아닌 다른 곳이 필요했어." 매일 강행군으로 실기시험 준비에 고단했을 아이의 기분도 풀어줄 겸 같이 집 근처 커피집에 왔다. "엄마, 나는 캐모마일. 저거 겨울 한정이래. 그리고 케이크는 이거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아이는 전면 메뉴판과 케이크 진열대를 빠르게 훑어보며 말한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맞은편에 .. 2022. 1. 4.
머리를 식히러 책방으로, 망원동 북카페 | 당인리 책발전소 지난 2주 동안 일이 많았다. 첫 주는 기한에 맞춰야 하는 일로 매일 야근을 했다. 융통성 없는 담당자의 일처리를 3년 동안 참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상황이 왔다. 메신저로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다음날 온 답장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와 변명이 담긴 긴 글이었다. 그다음 주는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점심시간에도 일을 했다. 그리고 오늘. 리프레쉬가 절실히 필요했다. 머리를 식히러 찾은 이곳, 망원역 1번 출구에서 3분정도 거리에 있는 당인리 책발전소이다. 1번 출구로 나와서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막다른 길 끝에 2층짜리 단독 건물이 보인다. 아나운서 김소영, 오상진 부부가 운영하는 망원동 북카페, 당인리 책발전소 입구가 여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담한 책방 내부가 보인다. 우측 창 쪽에.. 2021. 12. 2.
육사, 서울여대 근처 다정한 카페, coffee 숲 서울여대 맞은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춘선 숲길 산책을 나섰다. 경춘선 숲길에 있는 화랑대역은 1939년부터 운영되다가 2010년에 문을 닫았다. 폐역(화랑대역)은 국가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어 보존과 활용을 위해 갤러리와 산책로, 자전거도로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긴 산책로를 거의 다 걸었을 때쯤 아지트 같은 카페를 찾았다. 가을에서 겨울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이었다. 산책로의 끄트머리, 효성아파트쪽에 다다르니 귀여운 이정표가 보였다. 좌측으로 돌아 계단 서너개를 올라가니 빼꼼하니 입구가 보인다. 방음벽이 카페 벽인 것이 이색적이다. 왼편으로 들어가니 야외 테이블과 카페 내부가 보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쉬지 않고 가동되었을 키 큰 선풍기 한.. 2021. 10. 25.
성신여대 북카페 만화카페, 딩구리 카툰앤북 뒹굴이 아니고 딩구리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내렸다. "어서오세요~" 바로 앞에서 사장님이 맞아주신다. 주차장에 차를 어중간하게 대서 괜찮냐 물어보니 핸드폰으로 화면 보시고는 괜찮다고 하신다. 차주분을 아시는 모양이다. 주차장은 3대만 댈 수 있다. 차를 가지고 올 거면 사장님과 먼저 통화하는 게 좋다. "네이버에 있는 지도 보고 오면 안돼요. 문자로 건물 이름 찍어줄 테니까 그거 보고 오세요. 그 옆에 공간이 있어요." 사장님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없었다면 주차가 편한 다른 곳을 찾았을지도 모른다. 오른편에 신발장이 있다. 슬리퍼로 갈아신고 사장님께 키를 드리면 된다. 머물 시간과 마실 것을 알려드리고 맘에 드는 자리에 앉았다. 계산은 후불이다. 딩구리 이벤트로 2인+2시간+음료(3천 원) 2.. 2021.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