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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

by 토닥토닥서재 2021. 4. 19.

내가 아닌 것을 덜어내는 56가지 선택과 집중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김지윤 옮김

포레스트북스, 초판 1쇄 발행 2020.4.21. 초판 2쇄 발행 2020.6.4.

 

안녕하세요, 벨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심리 카운슬러인 우에니시 아키라 님의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심리 카운슬링을 하며 외로움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들에게 혼자 있는 시간의 긍정적인 힘을 알려주었다고 해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주구장창 배워서인지  혼자가 되는 것이 어렵고 두렵다고 느낍니다. '혼자는 처량하고 안쓰러운 것이라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인다'는 작가의 말처럼 혼자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반면 혼밥, 혼코노, 혼술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저도 지난주에 야구장에 혼자 가서 응원하고 왔습니다. 혼자 운동하고 나와서 카페에서 혼커피도 즐깁니다. 작가는 '어떤 일에 반드시 여럿이 또는 함께해야만 즐거운 것은 아니다'라며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평안을 찾는 건 소용없다

요즘은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고독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핵가족화가 진행되며 혼자 사는 사람이 늘었고, 평균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만혼화 현상의 영향으로 과거와 달리 30, 40대 미혼도 많습니다. 이혼하는 부부도 혼자 사는 사람의 수를 늘리는 데 한몫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하는 바람에 심한 고독감에 사로잡힌 사람이나, 의견 차이로 조직 안에서 고립된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사람을 찾고, 관계 속에서 안정을 얻으려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평안을 찾는 건 아무 소용없습니다.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고독감을 느낄 때마다 외롭다거나 괴롭다고 말하며 한탄할수록 행복은 멀어집니다. p5

바쁠수록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은 '여백'의 시간이 중요합니다. 혼자가 되는 시간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치유해주고,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얻게 해 줍니다. 때로는 지금 산적한 여러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얼마 안 되는 시간이라도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자기다움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 없으면, 그저 바쁘기만 한 일상에 쫓기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p44

 

어떤 분야든 성공했다고 할 만한 사람은 한 가지 일에 바보처럼 열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어떤 일에 몰두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물리적으로 친구나 연인과 어울릴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인지 하나의 일에 철저하게 집중해서 성공을 이룬 사람은 친구가 적거나 사귀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은 인간관계가 넓지 않은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에게 온전히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으니까요. p105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과 직관을 믿는 용기를 갖는 일이다.

마음과 직관은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이상하리만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븐 잡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이런 일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직관, 잡스는 이 두 가지를 '명상'을 통해서 얻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것, 그리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이것이 자아실현으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이유는 어찌 됐든 일단 고독한 상황에 내몰렸을 때는 혼자인 시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의미 있는 결과가 생깁니다.    p186

 

가끔은 혼자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 혼자 밥을 먹고, 발길 닿는 대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고, 혼자 영화를 보고, 미술관을 가고, 산책을 가보는 거죠. 타인의 눈치를 보거나 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책에서 계속 말하고 있는 온전히 나를 위한 깊은 사려와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걱정과 고민으로 갈팡질팡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의 조언과 충고가 아니다.

내 안에서 내가 하는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것,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혼자 있는 시간은 외로움이 아닌 치유의 순간이 된다.

그렇게 우리는 혼자가 됨으로써 진짜 나다운 내가 되어간다.

 

혼자라서 외롭고 쓸쓸하다는 감정으로 아무 것도 못하는 무기력함에 휩싸여 있다면 이 책에 고민을 말해보시면 어떨까요?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게 도움의 손을 잡아 줄지도 모릅니다.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