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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레드문, 슈퍼문, 블루문_과학동아 2021.5월호

by 토닥토닥서재 2021. 4. 29.

안녕하세요, 토닥토닥 서재에서 책 읽어주는 벨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과학동아 2021년 5월호에 실려있는 <달의 안색을 살피다> 부분입니다.

 

 

 

지난 4월 27일은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서 슈퍼문을 볼 수 있었던 날입니다. 뉴스를 보니 세계 곳곳에서 관측된 슈퍼문 사진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이번 과학동아에서는 슈퍼문뿐 아니라 레드문, 블루문에 대한 설명도 같이 있어 이해를 도왔습니다.

 

레드문

관측예정일: 2021. 5. 26.

 

 

 

달이 지구 본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면 '레드문'. 지구가 태양을 완전히 가릴 때 태양 빛 중 일부가 지구 대기에 의해 산란돼 달 표면에 도달한다. 이때 달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빛은 파장이 긴 붉은빛이다. 이렇게 빛이 작은 입자에 의해 산란되는 현상을 '레일리 산란'이라고 부른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일 때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이다. 지구의 그림자는 안쪽 본그림자와 바깥쪽 반그림자로 나뉜다. 월식이 시작되면 우선 달이 지구 반그림자를 지나가 달빛이 살짝 어두워진다(반영식). 이후 본그림자로 진입하면 달이 왼쪽부터 가려진다.

2021년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과 부분월식을 모두 관측할 수 있다고 해요. 개기월식은 5월26일 저녁 8시 9분 30초부터 27분 54초까지, 부분월식은 11월 19일 오후 4시 18분 24초부터 7시 47분 24초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밤하늘에 펼쳐질 멋진 우주쇼가 기대됩니다.

 

 

슈퍼문

관측일: 2021. 4. 27.

 

 

2017년 관측된 가장 큰 달과 가장 작은 달의 넓이 차이는 약 14%였다.

 

보름달의 크기가 평소보다 클 때 '슈퍼문'.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 부근에 있을 때 마침 보름달이 뜨면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4월 27일(지구와 달의 거리 약 35만 7779km), 가장 작은 보름달은 11월 19일(지구와 달의 거리 약 40만 4844km)에 뜬다.
달의 공전 궤도는 타원형이다. 이 때문에 달은 매달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과 가장 멀어지는 원지점을 지난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38만 4400km인데, 근지점에서는 이보다 약 2만~3만 km 가까워진다. 달이 조석을 일으키는 힘(기조력)은 지구와 달의 거리의 세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근지점에 가까운 위치에서 보름달이 뜨면 기조력이 크다.

지난 3월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에버기븐 호' 선체를 띄우는데 슈퍼문이 일조를 했다고 해요. 에버기븐 호가 다시 움직이기 전날인 3월 28일 슈퍼문의 큰 기조력으로 해수면이 평소보다 46cm 높아져 선체를 띄웠다는 분석도 있다네요.

 

 

블루문

관측예정일: 2021. 8. 22.

 

 

 

'블루문'은 파랗지 않다. 블루문은 양력을 기준으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 보름달, 혹은 춘분, 하지, 추분, 동지 사이에 보름달이 네 번 뜰 때 세 번째 보름달을 가리키는 용어다. 양력 한 달(약 30.4일)의 길이와 삭망월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 한 달(약 29.5일)의 길이가 달라서 생기는 현상이다.
달의 공전주기는 측정 기준에 따라 '항성월'과 '삭망월'로 나뉜다. 항성월은 멀리 떨어진 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기준이 되는 별 위치에서 달이 출발해 다시 같은 위치로 돌아오기까지의 기간(약 27.3일)을 항성월이라고 부른다. 삭망월은 보름달에서 보름달까지의 기간(약 29.5일)이며 음력의 기준이 된다.

 

 

 

어렸을 때 살던 집에는 옥상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 올라가 할아버지와 함께 밤하늘을 많이 올려다보았어요. 저 별은 금성이고, 저게 은하수고, 견우와 직녀별이고, 달 속의 토끼 이야기며 어린 저에게 얘기를 들려주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불빛 공해로 별의 갯수를 손가락으로 셀 정도라 저도 아이들에게 많은 별을 보여주고 싶어서 천문대 별 관측 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었어요. 과천 국립과학관이나 놀이공원에서 보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별을 보여주려구요. 그렇게 밤 운전을 해서 맞이한 깜깜한 산속의 쏟아지는 별들이란! 게다가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던 것은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아들이 별에 관심이 많아 천체망원경을 사서 달과 토성 등을 함께 보기도 했습니다. 대학도 우주공학과를 지원할 정도로 좋아했죠. 그렇게 달과 별은 저에게는 빛나는 꿈같은 것이었고,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볼거리이자 도전하고픈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제가 과학동아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선명한 우주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이기도해요. 북반구 나라에서 오로라를 보는 것이 꿈이구요.

달은 우주에서 가장 친근한 별이죠. 슈퍼문이 며칠 지나긴 했지만 오늘 떠오를 달을 한 번 올려다보시면 어떨까요?

이상으로 레드문, 슈퍼문, 블루문에 대한 과학동아의 기사였습니다.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