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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by 토닥토닥서재 2020. 3. 28.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유정은 지음

마설 그림

애플북스

2018.4.16.

 

 

 

정말? ^^;;

 

자유로운 영혼

 

 

아픔 많은 이 시대에 위로란..

 

근래 마음이 아픈 사람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책, 매스컴, 지인..

 

그러다 보니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

섣부르게 말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 글을 통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환자에게 하면 안 되는 위로의 말 6가지>(2017.12.19. 정은혜 기자)

 

 "힘내".

   이미 힘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의 동력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힘들었겠다"정도의 호응이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네가 감정을 잘 다스려야지".

   이미 생활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불면증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더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가족을 생각해".

   조언하는 이의 의도와 다르게 자신을 책망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네가 생각하기에 달렸어",

"어떤 심정인지 알아" 등의 이야기는

경험해 보지 않은 우울증을 과소평가할 수 있어 조심할 것을 전문가는 권한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

남들도 다 그렇게 살겠지만 이번 생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고 버거운 상황에서 유난 떨지 말라는 식의 조언은 독이 된다.

 

그냥 안아주기

 

 

주변에 누군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면

섣부른 위로의 말보다 힘찬 도닥임과 공감을 해 주자.

 

현대인들에겐 감기 같은 병이라지만

앓는 이는 작은 스침조차 몹시 아플 테니까. (p40~41)

 

 

 

사실 이런 말들은 어느 누구에게나 섣불리 해서는 안 되겠지요.

섣부른 말, 조언이라는 거풀을 뒤집어쓴 말들.

조언도 스스로 찾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선생님, 부모님,

또 랜선을 통해(?)

손을 내밀면 분명 잡아주실 거예요.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그런 게 있다.

지나고 나면 알게 되는 것들

지나고 나야 알게 되는 것들

그런 것들을 알아 가는 오늘의 내 나이가 좋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젊을 수 있다.

우리가 마음먹는다면, 싱긋 웃고 생생하게 걸어 나간다면,

할까 말까 망설여진다면 무조건 '할까'의 편에 서자.

 

오늘이 그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젊은 날임을 기억하며. (p53)

 

 

 

지금 우울함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눈물 흘리며 기뻐할 무언가를 찾아 시작해 보자.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새벽잠과 밤잠을 쪼개서라도 해 보자.

돈이 안 되고 생산적이지 않은 일이면 어떤가.

가슴을 떨리게 하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하게 바라볼 수 있다.(p66)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일상생활은 대부분 반복적인 것입니다.

저의 일상도 그렇죠.

아이 둘을 키우는 직장맘은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팔~을 외치고 싶기도 하고,

손오공의 분신술이 필요해를 외치는 순간이

아주 많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커서

제 스스로 밥을 차려 먹고, 씻고, 학원을 가니

전에 비하면 이 부분은 한결 나아졌지만

아침시간은 늘 정신없이 바쁩니다.

아무튼..

 

저도 틈틈이 좋아하는 걸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도 아니고,

일만 하는 소도 아니니까요.

 

운동하고

영어 인강 듣고

또 책도 보구요 ㅎㅎ

 

.

.

.

 

 

내 손으로 모든 걸 다 해야 하고,

남에게 맡기기보다 직접 해야 성이 풀린다는 생각은

이제 살짝 접어 두자.

잠시 한쪽 눈은 감고 나머지 한쪽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자.

반만 잘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면

다들 알아서 잘 돌아가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집은 조금 지저분해도 몸은 편해질 것이고,

핀잔을 듣더라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된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좀 편하게 놓아주자, 나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 하나 완벽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굴러간다.(p74~75)

 

 

 

나를 잃지 않고 산다는 건 무엇일까요?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간다는 건 때론 투쟁의 연속이지 싶다.

타인에게 흔들리지 않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타인에게 흔들리며 안주하려 하는

나 스스로에 대한 투쟁이다.

 

나를 잃지 않고 산다는 건

어쩌면 익숙해진 옷을 벗어던질 용기를 

스스로 내는 연습이 필요한 게 아닐까.

관성과 타성에 길들지 않기 위해 익숙해진 것들을 돌아본다.

 

관성에 젖어들거나 기대지 않는 것.

 

이런 연습부터가 나를 잃지 않는 시작이 아닐까.(p87~89)

 

 

 

아무래도 싫은 사람

아무래도 불편한 사람

 

그런 이들이 주변에 있으면 왠지 내가 너그럽지 못한 어른이 된 기분이다.

특별히 그 사람이 잘못을 한 건 아닌데 왠지 비호감이고 불편하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향도 다르듯

호감이 가는 스타일도 다르다.

의미 없는 한마디에 혼자 상처 받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아무래도 싫은 사람과는 거리를 두자.

 

 

 

오래전 일입니다. 아주 불편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주 마주쳐야 하는.

사는 동안 적은 만들지 말자하는 생각에

잘해보려고, 잘해주려고

한때 노력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쓸 데 없는 짓이었습니다.

제 마음만 크게 다쳤으니까요.

그 뒤로는 좋은 게 좋은게 아니라는 

그게 절대 맞는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이 말을 읽었더라면

내가 다치는 일은 없었을 텐데요..

 

 

 

"저는 비혼으로 살기로 했어요. 혼자 너무 오래 살아 타인과 삶을 공유할 자신이 없어요."

지금의 자유를 포기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 한 혼자 살겠다는 지인에게

결혼은 해봐야 어른이 된다, 막상 결혼하면 생각이 달라질 거다, 

늙으면 외롭다 등의 이유를 들어 결혼을 종용한다.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거야? 힘들겠다.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게 최곤데."

"집에서 애만 보는 거야? 이젠 아이도 많이 자랐는데 돈벌이해야지, 집에서 놀면 뭐해."

어떤 삶을 살아가건 사람들의 참견이 문제다.

가만히 응원해 주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입방정을 떤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남의 선택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하는 이들이 또 있을까.

 

 

 

하고 싶은 대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책임져 주지 않는 타인의 무례한 말에 상처 받지 말고

휘둘리지 않는 굳건한 태도가 아닐까.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할 때

백 프로 지지받거나 공감받을 경우는 거의 없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에게 오직 한 번뿐인 인생이잖아요.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내가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살았다. 소풍은 즐거웠어.'라고

생의 마지막 날에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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