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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심플하게 산다

by 토닥토닥서재 2020. 4. 6.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바다출판사

초판 1쇄 발행 2012.9.3.

초판 13쇄 발행 2015.7.30.

 

 

 

한 달 동안 허옇게 자란 머리를 손 볼 때가 되어

머리를 돌돌 말아 꽁지 묶음을 하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장착하고 미용실에 갔습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원장님의 전문가 손길을 받고.

샴푸는 어찌나 잘해주시는지,

두피 마사지가 확실히 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8년 동안 한 미용실을 다니면서

읽은 책도 여러 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픽한 건 바로 너,

 

 

 

 

 

 

 

몇 년 전부터 줄기차게 보고 있는 키워드가

미니멀 라이프

심플 simple

입니다.

 

 

작가인 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는

프랑스 출신 수필가로 소르본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를 취득했고,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교사 생활을 했습니다.

요가와 수묵화에 능통하고

동양적인 아름다움에 빠져

1970년대부터 일본에 살기 시작하면서

심플하게 사는 것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우유부단함 때문에 쌓이는 물건, 다이어트가 필요한 집

 

 

 

물건을 집에 들이는 기준은 안락함이어야 한다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소유하자

 

 

 

우리 삶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물건을 가지고 사는지도 중요하다.

물건은 우리 감정을 담아 내는 그릇이다.

따라서 쓸모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즐거움도 줄 수 있어야 한다.

 

너절하고 장소에 맞지 않는 물건은 모두 치우거나 버리자.

그런 물건들은 부정적인 파동을 발산하기 때문에

소음 공해나 해로운 식품만큼이나

우리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p40)

 

 

 

 

옷장은 단순하게!!

 

 

 

 

 

 

 

미니멀 라이프 관련 책을 읽고 책당 하나씩 실천을 했습니다.

늘 이것저것 올려두었던 식탁을

깨끗이 치웠고,

붙박이장에 있던 추억 물품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그동안 고마웠어 인사를 하고 보냈습니다.

(어느 책에 나를 거쳐간 물건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라고 해서^^)

문구류도 쓸 만큼만 두고 기증하고, 나눠주고,

언제 입을지 모르고 모셔둔 옷 들도 기증을 했습니다.

신발장, 현관도 정리하고,

어제는 김치냉장고를 정리했고,

책상 하나를 치우면서 나온 잡다한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요즘 좀 거슬리는게 옷장인데..

옷장 문을 열면 평화로운 느낌이 들게 하라는 작가의 말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

조만간 다 끄집어 내서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순간이다.

현재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잡념은 모두 밀어내야 한다.

더불어 정신이 맑아야 한다.

정신이 맑으면

창의력과 결단력,

지성, 지혜가 충만해진다.

 

지금 하고 있는 것만 중요하게 여기자.

'지금'과 '여기'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행동하자.

그래야만 순간의 질이 높아진다. (p67)

 

 

"삶을 심플하게 만들면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소유가 적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것, 게으름.

 

 

 

 

 

 

 

저자는 관계맺기의 심플함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학대하지 말자.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 되자.

자기 자신을 사랑으로 대하자.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사랑으로 대할 수 있다.

자신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자신을 기쁘고 즐겁게 만드는 행동을 하자.

자신의 진가를 인정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p183)

 

 

 

 

 

언제나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자

 

 

 

'혼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는 'alone'은 원래 'all one',

즉 '완전한 하나'를 의미한다.

완전한 하나로 존재하는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자.

사실 혼자라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조건이다.

우리는 모두 존재 가장 깊숙한 곳까지

혼자다.(p186)

 

 

 

 

 

 

 

 

 

인격을 다듬는 글쓰기와 읽기를 평소에 늘 하자

 

 

 

 

그리고 저자는 ['충분'의 정의]를 통해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심플하게 사는 것은 검소하면서도 현명하고 우아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심플한 삶은 '충분하다'라는

마법과 같은 단어로 요약된다.

 

초연하고 유연하게 평정을 지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물건에 대해 초연하면

사람과 경직된 원칙에 대해서도 초연할 수 있다.

 

그러면 적응력은 향상되고

모든 것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마음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비워 내면

더 이상 집착이 남지 않는다.

그러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다.

 

이상적인 삶은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얻고 잃을지는

중요하지 않다.

삶의 본질과 아름다움, 완벽함을 위해

스스로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혼자노는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잠깐 할 수 있는 소일거리부터

콩나물, 채소 등을 기르는

정성과 시간을 요하는 것까지.

이도저도 다 해보았다면,

날도 따뜻해졌으니

창문을 활짝 열고

집구석구석 치워보는 건 어떨까요?

힘은 좀 들겠지만(운동이라 생각하고)

다 하고 났을때의 말끔함이 주는

즐거움을 생각하면서 말이죠.

 

 

올해 꽃구경은 이렇게~ 출근길 땅에서 주운 벚꽃잎**

 

 

 

 

집에 있는 시간에

나의 모습도 잘 들여다 보고

어디 손볼 데는 없는지

관심 가져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