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홍익출판사, 초판 1쇄 발행 2019.7.15.

 

안녕하세요, 벨라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며 거절하는 방법을 담은 <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입니다.

작가는 시간관리와 생산성 관리에 대한 책을 썼고,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원제가 <The Art of Saying No>인걸 보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NO!'라고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거절이 힘든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습관이 문제라며 그 이유를 다음 10가지로 정리하고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기 싫다, 이기적으로 보이기 싫다,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낮은 자존감에 떠밀려 살아간다, 다른 사람이 좋아해 주기를 바란다, 중요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기회를 놓칠까 봐 두렵다, 정서적 괴롭힘에 항복한다, 충돌이 싫다를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예스맨 습관이 자신을 파괴한다고 경고하며 먼저 생각을 바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몸에 밴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자는 결심을 먼저 하고 차차 행동을 변화시켜보라고 합니다.

 

"예스맨의 습관에서 벗어나 승낙과 거절의 경계선을 분명히 그으며 살라는 의미이다."

당신이 거절의 의사 표현을 했을 때 상대방이 느끼는 실망감은 당신의 잘못도, 책임도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자. 이런 냉정함은 누구의 부탁이라도 더 이상 무턱대고 용납하지 않을 용기를 당신에게 줄 것이다.

 

예스맨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이 나의 책임이라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부탁을 거절하면 상대방이 실망하고 화를 내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으로 자신의 일보다 다른 사람의 일을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자존감이 낮아 다른 사람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보다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반응은 내 탓이 아니다' 라는 말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정중하고 솔직한 태도로 거절했는데도 상대가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냥 무시할 것, 마음에서 지워버릴 것, 그가 느낀 부정적인 반응은 그 사람의 문제이지 내 탓이 아니다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거절한다고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나의 시간과 관심을 더 먼저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라는 당부의 말이 와 닿았습니다.

 

거절의 10가지 전략

1. 직접적이고 직설적으로 거절하라.

2. 너무 시간을 끌지 마라.

3. 거절의 표현 방법을 바꿔라.

4. 변명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라.

5.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져라.

6. 다음을 기약하라.

7. 결코 거짓말로 거절하지 마라.

8. 대안을 제시하라.

9. 전문가를 추천하라.

10. 자신의 한계를 설명하라.

 

누구도 나의 시간과 욕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당장은 거절하기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나열한 거절의 10가지 전략을 적절히 잘 사용하여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내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작가는 여러 번 말하고 있습니다. 나의 시간과 에너지, 돈과 노동력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주위 사람들을 깡그리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친구, 가족, 동료, 심지어 낯선 사람이라도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와주라구요. 그러나 결코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뒷전으로 밀어놓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자신을 먼저 돌보지 않는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장기적을 봤을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공격성과 적대감을 빼고 무례하지 않게 자기주장을 하는 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보면 어떨까요? 'No'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별일이 아닌 것처럼 말끝을 흐리거나,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변명을 늘어놓고, 심지어 미안하다며 사과까지 한 적이 많았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도 솔직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고 연습한다면 차츰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거절을 통해 더 좋은 인간관계, 더 좋은 삶이 만들어지는 것은 덤이구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뻔뻔한 인간들에게 당당하게 NO라고 말해봅시다.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