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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시간 버리기 연습

by 토닥토닥서재 2021. 1. 15.

하루를 낭비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시간을 내 여유시간으로 바꾸는 방법

와카스기 아키라 지음, 김은경 옮김, 북스톤, 2019.11.5. 초판 1쇄 발행

 

안녕하세요, 벨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주 3일 출근하는 기업가이자 시니어 부동산 컨설턴트인 시간 미니멀리스트 와카스기 아키라의 <시간 버리기 연습>입니다.

작가는 만원 전철에 몸을 맡기고 8시 15분까지 출근해서 밤 11시 45분에 막차를 탈 때까지 일을 했던 워커홀릭이었습니다. 일에서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바빠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작가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아낸 '낭비되는 시간을 버리고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일과 돈, 정리, 인간관계, 가족이라는 5개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인생의 속도를 찾기 위한 시간 버리기 기술_작은 행동부터 시작하자

원래 인생은 선택과 포기의 연속입니다. 두 가지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일이 잦고, 이 목표를 선택하면 저 목표는 잠시 미뤄두어야 합니다. 일과 개인생활의 양립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의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균형에만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공평한 시간 배분을 무너뜨리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인생은 선택과 포기의 연속이고, 어느 선택을 하든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내가 선택한 것이 최선이 되기 위해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놓쳐버린, 놓아버린 기회를 떠올립니다. 그것을 했더라면, 그 사람이었다면 등으로 말이죠. 되돌릴 수 없는 것은 마음 한구석에 밀쳐두고 선택한 것에 집중해 보는 거죠. 잘 선택했어라고 인정할 수 있도록.

내가 이루고 싶은 성공에만 집중하자
돈 모으기, 불리기에 관심을 가지자

열심히 일하다 보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말만 믿고 돈에 관심 꺼버리는 순간 실제로 돈이 불어날 가능성은 희미해집니다. 돈을 불릴 기회가 와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손 놓고 있을 확률은 더 높아지고요. '열심히 하면 돈은 벌리게 돼 있다'는 돈 문제에 신경 안 써도 된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만 공부를 해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권복님의 <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라는 책을 빌려 읽고서는 아들에게 책을 사준 적이 있습니다. 보통 빌려 읽은 책을 다시 읽고자 사는 경우는 드문데 이 책은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했거든요. 제가 20대 때에는 재테크란 말도 없었고, 돈을 모으고 투자는 어떻게 하라는 조언을 듣는 일은 어려웠습니다. 돈을 모으는 법, 모은 돈을 불리는 법, 그리고 투자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작가의 말도 같은 맥락으로 들렸습니다. 돈 공부를 하자! 

생산자가 되면 돈을 쓰지 않아도 즐겁다

블로그나 SNS만이 아닙니다. 액세서리를 만들거나 사진을 찍는 일,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일, 그리고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 일까지. 내가 즐거움을 얻는 일,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일이라고 느낀다면 모두 생산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활동을 즐기다 보면, 돈이 없어서 재미있게 놀 수도 없다고 우울해하는 마음도 사라지게 됩니다.

작가는 사진을 찍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산자 역할을 배웠다고 합니다. 특별한 기술을 습득하지 않아도, 하루하루 경험했던 일을 블로그나 SNS에 올렸습니다. 그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정보가 되고, 깨달음과 때로는 반면교사가 되는 것을 보며 도움을 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휴일을 즐기는 방식을 조금 바꿔 잘 놀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를 사면 셋을 버린다
하나 사면 하나 버리는 걸로는 모자라다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세 개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물건'만 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필요 없는 물건을 충동적으로 살 가능성이 굉장히 낮아집니다. 자연히 쇼핑 소비가 줄어들고 물건 고르는 데 시간도 덜 쓰게 되며, 집에 물건이 쌓일 일도 없어져 정리하는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3년 동안 안 쓴 물건은 버린다
미련이나 아쉬움은 과감하게 털어내라
버리기 어려운 물건은 일단 사진으로 남긴다
사진을 찍으면 버릴 수 있겠다는 결심이 선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비교를 그만두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작가는 남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휘둘리지 말라고 합니다. 생활수준도 이 정도면 딱 좋다고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라고 하며,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느라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널뛸 일도 없고, 자연히 시간과 에너지 낭비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자기주장만 고집하고 자기 말이 옳다고 우긴다, 쉽게 감정적이 되고, 반대 의견이 나오면 과잉 반응을 보인다, 이런 외계인을 종종 마주치게 됩니다. 반론으로 납작하게 하는 것조차 시간 낭비라며 이런 사람을 만나면 속으로 '패스!'라고 속삭여보라 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먼 산을 보거나 속으로 딴생각을 하면서 적당히 넘기라고요. 상대하지 말고,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감정 소모에 진을 빼지 말라고 하네요.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 나를 위한 인생을 살려면 남을 위한 시간을 버리세요."

 

시간 버리기 연습은 비단 일이나 공부를 잘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나의 감정을 정돈하고, 내 주변을 정리하면 시간이 허비되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그 에너지를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집중해서 사용하는 것이, 내 인생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하루를 낭비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시간을 내 여유시간으로 바꾸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여러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