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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

by 토닥토닥서재 2020. 8. 5.

나에게 맞는 장르 찾기부터 출판하는 방법까지

참신한 소재 찾기부터 알맞은 플랫폼 찾기까지

 

최하나(프리랜서 기자 겸 작가) 지음

도서출판 더블:엔

초판 1쇄 발행 2019.11.2.

 

 

제목이 참 맘에 듭니다 ㅎㅎ

 

이론 편과 실전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글쓰기가 습관이 되면 누가 그만두라고 해도 절대 멈추지 않을 정도로 중독이 된다고 합니다.

 

 

직장인의 글쓰기 습관 들이기는 달라야 한다.

어릴 때 늘 듣던 말과는 반대로 가야 한다. "꿈은 크게 꿔야지"가 아니라 "작게 시작해야지"가 맞다.

그렇게 나와의 약속을 지키면 보람도 생기고 그때부터는 몸에 저절로 배게 된다.

마치 양치질처럼 말이다.

해야 하는 건 알지만 하고 나면 개운하기는 하지만

막상 하기는 귀찮은.

하지만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식후에는 칫솔질을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p22

 

 

 

 

 

'느슨'이 문제죠. 자기와의 약속은 나와 내가 타협을 하면

늘 안하는 쪽으로 결정이 나니 원^^;;

작가는 이럴때 지인 찬스를 쓰라고 하네요.

주변 사람에게 내가 책을 쓰고 있다는 걸 알리기 ㅎㅎ

 

 

 각 장르의 특성을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장르를 찾아보라고 합니다.

소설, 에세이, 기사, 시나리오.. 안 맞는다 싶으면 다른 장르로 바꾸어 도전.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혼자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재미가 슬슬 사라지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당연한 거다.

직장인의 그 어떤 취미도 혼자서 하는 건 거의 없다.

무엇보다 직장인의 글쓰기는 취미 혹은 부업의 연장선상에 있으므로

재미를 떼어 놓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각자 어떤 글을 쓰는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지금 쓰고 있는 글에 대한 고민은 무엇인지를 나누다 보면

외롭다는 생각이 서서히 사라진다.

또한 글쓰기를 빙자해 기분전환을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p51-52

 

 

 

연재하기와 출간하기

 

 

 

 

출판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1. 기획출판

2. 자비출판 ⊃ 독립출판, POD출판

 

▶ 기획출판: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인세를 받는 구조. 작가는 원고만 쓰면 된다. 본문 및 표지 디자인과 인쇄의 과정은 모두 출판사가 맡는다. 책을 내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은 전액 출판사가 부담하고 원고 작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저자가 부담한다. 계약금 조로 선인세를 받는 경우도 있고, 책이 출간돼 후 인세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인세의 비율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요즘에는 8%에서 10% 사이이며, 선인세를 받을 시 1쇄에 해당되는 비용을 정산하는데 예전에는 1쇄를 최소 천 부에서 3천 부로 봤다면 지금은 1쇄를 최소 500부에서 1,500부 사이로 본다.(출판사, 저자마다 차이 있음)

 

▶ 자비출판:

    작가가 원고를 쓰고 사비를 들여 출간하는 형태.

       └ 독립출판

            기존의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원고 작성, 디자인, 인쇄, 유통, 정산까지 작가가 직접 한다.

       └ POD(Publish On Demand) 출판

            원고 집필 및 디자인까지는 독립출판과 같고,

            인쇄과정이 미리 책을 찍어놓는 게 아니라 주문할 때마다 인쇄하는 시스템이다.

            인쇄비와 제작비의 부담이 적지만, 주문 들어올 때마다 인쇄를 해야 해서 배송이 오래 걸린다.    p83~86요약

 

 

 

 

 

실전 편에서는 1,2,3단계에 걸쳐 직접 써볼 수 있도록 줄쳐진 노트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생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적도록 한 점이 돋보입니다.

 

예를 들면 감정과 상태를 바꿔 글쓰기 실전편에서

1단계

 

2단계

3단계

 

 

이런 식으로 따라 써보면 3단계에서 몇 줄의 문장이 만들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평소 반복되는 것에 질린다는 뜻으로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사실 글쓰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나만의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늘 똑같은 기분으로 똑같은 상태로 글을 쓰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지겨워지는 것이다.

그럴 때 이용해볼 수 있는 게 바로 평소와 다른 상태와 감정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태를 바꾼다는 걸 뭘까?

앞서 말한 감정은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그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정도다.

하지만 상태는 바꿀 수 있다.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술이 약간 취해 알딸딸하게 만든다든지 나를 고립시켜 매우 외롭게

만들 수도 있다. 아니면 몸을 몹시 지치게 만들어 글에서 피곤함이 뚝뚝 묻어나게 한다든지 말이다.

사실 감정을 이용하는 것과 거의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능동적으로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겠다. p119.121

 

 

항상 똑같은 상태가 아니라

특별한 감정이나 상태에서 글을 써보라고 하네요.

의도하지 않아도 그러한 느낌이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술을 마시면 노트에다 편지?를 쓰면서 종종 울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닿지도 않을 편지였지요.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잘 지내시냐고,

나도 데려가 달라는 글씨가

술을 잔뜩 머금어 나중에는 이게 글씨인지 그림인지 지렁이인지..^^:;

능동적으로 컨트롤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네요.

처지가 답답해서 술 마시고 울고 마음만 더 비참해지고 그런 때였습니다... 음.

 

 

 

맥도날드의 짠맛 ㅎㅎ

 

 

 

나의 글쓰기 스타일을 파악하고

이에 가까운 작가를 찾아보자.

작품을 읽다 보면 어느새

따라 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배울 수 있게 된다. p159

 

 

글은 어렵지 않다.

세련된 옷을 입은 말이나 다름없다.

글을 쓸 기운조차 없다면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면

녹음기를 켜고 쓰고 싶은 말을 해보자.

여유가 생기면 그때 옮겨도 괜찮다. 그게 바로 글이 된다. p179

 

 

마지막으로 책에 인용된 이환천님의 시를 옮겨보려 합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찰력과 재치가 차고 넘칩니다^^

배우고 싶은 부분이에요ㅎ

 

 

 

제목: 커피믹스

 

내 목따고

속 꺼내서

끓는 물에

넣오라고

김부장이

시키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