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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세계의 리더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1/2

by 토닥토닥서재 2020. 7. 29.

리우스 지음(허베이대학 철학과 졸업. 고등학교 교사)

이서연 옮김

힘찬북스

초판 1쇄 발행 2019.11.25.

 

 

 

 

 

 

 

 

15명의 철학자와 대표 사상에 대한 내용을

철학자가 직접 학생 앞에서 강연하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강의실에서 철학자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기분이 새로웠어요^^

 

 

철학자와 사상을 정리도 할 겸 여러 날에 걸쳐서 작성했습니다.

내용이 좀 길어서

읽다가 주무실 수도 있어요ㅋㅋ

 

 

그럼 철학자 교수님들의 얘기를 들어볼까요?

 


 

 

 

01 노자   

"우주 만물이 이루어지는 근본적인 이치가 곧 도(道)이다."

 

춘추시대 초나라/ 도가(道家) 창시자

무위이치(無爲而治):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능히 다스린다는 뜻으로, 군주의 덕이 지극히 커서 천하가 저절로 잘 다스려짐을 이르는 말. 

 

중국 고대 사상가, 철학가, 문학가로 도가 사상의 창시자이다.

전하는 책은 <도덕경>이 유일하다.

약 5,000자, 81장으로 되어 있으며,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道經), 하편 44장의 내용을 덕경(德經)이라고 한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 중심사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거짓과 인위적인 것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노자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만물은 대립과 통일이네. 있음과 없음, 어려움과 쉬움, 길고 짧음은 모두 서로 대립함으로써 형성되지. 그러니 뭐든지 지나치면 독이 되듯이 명예와 이익만 좇으면 더 많은 대가를 지급해야 하고, 지나치게 재산을 모으려 하면 더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네.  그러니 어떤 일이든 정반대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네."

 

 02 공자 '중용"

치우치지 않는 것, 바뀌지 않는 것, 변화되는 세계에 맞게 쓰는 것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 공자의 시호(諡號)/ 仁 / 유가의 시조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가, 사상가, 교육자.

노나라의 문신이자 작가이면서, 시인이기도 하다.

공자의 중심 사항은 제자들과 나눈 문답 형식의 언행집인 <논어>로 인간이 취하여야 할 모든 행동의 궁극적 지향점이 인 仁에 있다고 본다. 공문십철孔門十哲이라 불리는 10명의 제자를 키워 공자-증자-자사-맹자로 이어지는 학파가 형성되었다.

 

"군자는 일할 때 정의를 기초로 삼고, 예의 있게 행동하네. 그리고 겸손한 말을 사용해 자신의 관점을 전달하고 성실한 태도로 모든 일을 완성하지. 또한 군자는 자신에게 엄격하게 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게 대하는 사람이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도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결탁하는 행동도 하지 않으며, 더구나 사람의 말만 믿고 모르는 사람을 추천하거나 잘못된 소문만을 믿고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지. 그래서 나는 군자는 곧은 인품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네. 동시에 관용, 예의, 겸손 등 뛰어난 인품을 갖추어 사람과 일을 대할 때 군자의 풍모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하지."

 

 

03 헤라클레이토스 '운동'

세계의 근원은 '불'

다른 물질로 전환되며, 만물을 만들어 내고, 발전을 추진한다.

로고스(말(言語)·논리(論理)·이성(理性)의 뜻, 철학용어로는 만물을 지배·구성하는 질서·원리란 의미를 가지며, 이론적인 것뿐만 아니라 실천상의 도덕적 질서를 나타냄)

고대 거리의 귀족 출신 철학자, 소크라테스 이전 시기의 주요 철학자로 만물의 근원을 불이라고 주장했다.

대립물의 충돌과 조화, 다원성과 통일성의 긴밀한 관계, 로고스(만물이 변화하는 규칙)에 주목했다. 한 방향의 변화와 그와 대응하는 다른 방향의 변화가 궁극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정합적인 체계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세상의 모든 건 투쟁과 필연성을 통해서 이뤄지네. 그러니 전쟁은 만물의 아버지인 동시에 만물의 왕이라 할 수 있지. 전쟁은 사람을 신으로도 만들고, 사람으로도 만들며, 동시에 노에가 되게 하기도 하고 자유인이 되게 하기도 하네. 그러므로 나는 투쟁이 세상 만물의 운동과 변화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네. 사실 대립하는 사물 사이에서는 투쟁이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네. 사람들만 봐도 서로 성격이 다르면 사이좋게 어울릴 때보다 서로 대립할 때가 더 많지 않은가. 예를 통해 설명해 보도록 하지. 대자연은 겉보기에는 모든 게 조화롭고 생기가 가득해 보이지. 하지만 대자연 속에 있는 생명체들은 생존하기 위해 다른 생명체와 싸워서 이겨야 하네. 더구나 한 번의 싸움으로 그치는 것도 아니지. 언제 어디서든 천적들과 싸움이 도사리고 있으니까. 그러니 대자연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은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존재하고 변화하고 있는 셈이야. 로고스는 우주의 생성과 소멸에 내재한 가장 정묘한 메커니즘이라 할 수 있네. 그것은 인류의 모든 운명을 구성하지만, 인류는 그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 만약 인류가 이 정교한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다면 상당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거네."

 

> 상당한 지혜는 너무 먼 길 같아요^^;;

   

 

 

04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안다.

 

 

영혼은 불멸, 산파술

아레테 arete 사람이나 사물이 갖추고 있는 탁월하고 유능한 성질

고대 그리스 철학자

철학 문제에 관한 토론으로 일관한 서양 철학의 위대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4대 성인으로 불리기도 하며 직접 책을 쓰지 않았지만 플라톤 <대화편>등 당대의 기록을 통해 선하게 사는 삶, 무지의 자각, 절대주의적 진리관 등의 철학이 전해졌다.

소피스트들의 상대적, 주관적 해석을 버리고,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진리를 찾아서 이상주의적, 목적론적인 철학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크라테스 교수님의 강연입니다.

 

"나는 영혼이 지혜를 얻는 핵심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네. 그럼 이제 영혼이 어떻게 하면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지. 나는 내가 왜 살아가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게 자연이나 우주를 연구하는 것보다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네. 살아가면서 각자 다른 일과 고난을 만나고 각자 다른 성과를 얻지만, 이러한 차이점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지는 모르고 있네. 고난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성공을 통해서는 또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여러분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게 아무것도 없는 셈이네."

 

"자신을 돌아보는 것처럼 일상생활을 돌아본다면 우리는 자신이 지나치게 물질생활을 중시한 나머지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지는 않은지, 또 자신의 영혼이 욕망으로 인해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수 있네. 그래서 나는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 우리가 자신을 아는 방법이자 영혼이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네. 그리고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는 삶이라고 생각하네."

 

> 돌아보고 반성합시다^^

 

 

05 플라톤 '정신적 사랑'

겉모습은 속임수다 / 이데아론 / 철인哲人정치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최초의 고등 교육 기관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기도 하다.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등 많은 철학적 논점에 관해 저술하였으며, 스승 소크라테스와의 철학적 문답을 기록한 <대화편>이 유명하다. 그 외 <향연>, <파이돈>, <국가>, <파이드로스>등을 저술했으며 철인정치를 주장하였다.

 

본래 사람의 모습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요약했습니다.

본래 사람은 둥근 몸이었다. 둥근 허리와 배에 팔과 다리는 네 개씩 있고, 목 위에는 뒤통수를 붙이고 똑같은 얼굴이 두 개가 있었다. 생식기도 두 개. 여자와 남자가 함께 붙어 있는 양성인도 있었고,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함께 붙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 남자는 태양에서 여자는 대지에서, 남성과 여성을 다 가진 양성인은 달에서 태어났고, 그들은 신을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은 골머리를 앓았다. -> 위협이 되는 인류를 계속 놔둘 수도 멸종시킬 수도 없었다. 인류가 없으면 제물을 받을 수 없으니까 -> 제우스는 인류의 몸을 반을 갈라서 힘을 약화시켰다.

-> 반으로 잘린 인류는 두 발로 걷고, 아폴론에게 치료를 명한다. -> 아폴론은 피부를 당겨서 갈라진 사람의 몸을 꿰맨 뒤 상처를 봉합한 주름을 남겼는데 이것이 지금의 배꼽이다.

-> 인류는 반으로 갈려 불완전해졌고, 사랑을 통해 완전해질 필요가 있었다. -> 서로의 반쪽을 찾는다 -> 사랑한다.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 정신적인 교류와 기쁨을 원한다. -> 정신적인 사랑이 중요.

 

뭐 이런 내용이네요 ㅎㅎ

글로 옮겨 정리하니까 머릿 속도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주무시는 거 아니죠? ㅋ

 

 

06 아리스토텔레스 행복관

행복은 인간 본성에서 가장 고결하고 가장 좋은 것을 성취하는 데서 오는 기쁨이다

형이상학 / 백과사전식 과학자 / 소요학파(소요: 이리저리 거닐다는 뜻. 학원의 산책길을 걸으며 제자를 가르침)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제자.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며 물리학, 형이상학, 시, 생물학, 동물학, 논리학, 수사학, 정치, 윤리학, 도덕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서술하였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함께 고대 그리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였으며, 그리스 철학이 현재의 서양 철학의 근본을 이루는 데 기여하였다. <시학>, <형이상학>, <범주론>, <논리학>등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내가 말하는 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최종적인 행복이네. 가진 것이 없어도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삶을 즐길 수 있으므로 행복해질 수 있지. 물론 행복을 단순하게 자신의 행동에만 기대기는 부족하지. 여기에도 외부의 조건이 필요하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건강이라고 할 수 있어. 하지만 외부조건을 단순히 행복을 보충해 주는 정도이네.

 

행복한 생활은 세 가지 종류로 나눠서 볼 수 있네. 쾌락적인 삶, 정치적인 삶, 관조적인 삶이지. 즐거움으로 만족을 찾는 쾌락적인 삶은 주로 동물적인 본성을 추구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고, 정치적 삶은 끊임없는 재산과 명예, 권력을 추구하는 삶으로 두 가지 모두 선에 부합한다고 할 수 없네. 마지막으로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관조적인 삶은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장 좋은 삶이라 할 수 있네. 그리고 관조적 삶은 행복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 관조적은 이런 뜻을 가지고 있네요.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보는 것.

현실에 대해 제삼자의 입장에서 무관심하게 보거나 대하는 것.

나를 객관적으로 보면 행복해진다는 뜻일까요? 그 정도면 되었다 하는.

 

07 장자 '무위'

하루만 살다 가는 버섯은 한 달의 그믐과 초하루를 모르고,

여름만 살다 가는 매미는 봄과 가을을 모른다.

 

무위자연無爲自然 / 萬物一體만물일체 / 逍遙遊소요유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 출신의 철학자.

제자백가 중 도가의 대표적인 인물로 노자사상을 계승, 발전시켰다.

노자보다 개인의 주체적 수양과 내적 깨달음에 더 치중했으며 도는 삶을 초월하지 않으며 주변 만물에 깃들어 있다고 보았다. <장자>는 내편, 외편, 잡편 등 33편으로 되어 있으며 내편의 <소요유>, <제물론>, <대종사> 편이 장자의 사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요유에서 소(逍, 거닐 소)는 ‘이리저리 거닌다’는 뜻이고, 요(遙, 멀 요)는 ‘멀다, 아득하다’는 뜻 외에 ‘거닐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遊, 놀 유)는 ‘논다 즉 즐겁게 지낸다'는 뜻이지요. 사물의 얽매인 현실을 초월하여 대자연속에서 자유로이 노닌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낡은 사물이 분해되면 새로운 사물이 형성되고, 새로운 사물이 형성되면 낡은 사물은 사라지지. 모든 사물은 형성됨과 사라짐의 구분이 없고 모두 하나. 다만 깨달음을 얻은 사람만이 사물의 이러한 이치를 알 수 있다네. 그러니 굳이 사물이 이런지 저런지를 해석하려 할 필요가 없이 자신의 관점을 평범한 이치에 맡겨두면 되는 것이네.

만물은 모두 하나이고, 옳고 그름은 모두 하나의 사물 안에 존재하고 있으니 우리도 나와 사물이 본래 가진 자리를 지키면서 스스로 발전해나가야 하네."

 


이 책은 진도가 잘 안나가고 읽다보면 잠이 와서 오래 봤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보고, 이렇게 정리를 하니

시험을 보려고 무작정 외웠던 때와 달리

배웠다는 느낌이 들어요.

 

책 뒷표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철학으로 배부를 수 없지만 무엇을 위해 먹는지 깨닫게 해 준다

 

숙제 같네요.

"무엇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