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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제가 말을 잘 못해요, 소심해서요

by 토닥토닥서재 2022. 3. 16.

소심한 나를 지켜주는 대화의 작은 기술들


작가 자오민은 중국 신문방송 대학을 나와 베이징 인민방송국 아나운서와 기자, 콘텐츠 회사 부사장을 지냈다. 현재는 여러 창업 기업 초청 고문으로 활동하며, 유명 기업 CEO, 영화감독, 작가 등 500명이 넘는 사람을 인터뷰하고, 매년 수백 명의 직장인을 만나 고민 상담을 해주고 있다.

작가는 소통에 관한 강연을 하면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그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해서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생의 많은 기회를 말 잘하고 사람을 잘 사귀는 사람들에게 뺏기기도 했다. 자신의 성격에 답답해했지만 그들에게는 예민한 관찰력과 세심함, 성실함과 진실함, 따뜻함이라는 강점을 찾을 수 있었다.


빼꼼..



책은 이들이 겪는 일상에서 소통의 문제를 어떻게 직면해야 하는지 소개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대응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소통의 목적은 새로운 정보를 알아내거나 이해를 얻거나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사랑과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다고 말한다.

상냥하지만 만만하지 않은 사람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카리스마 기르기라는 부분의 글이다. 카리스마와 기질은 비슷한 면이 많다. 둘 다 한 개인이 지닌 학식이나 교양,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이 드러난다. 다른 점은 기질은 그가 처한 상태나 상황을 반영하고, 카리스마는 외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알리바마 그룹의 마윈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예를 들고 있다. 작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들의 말하는 방식을 주의 깊게 관찰한 뒤 소심한 사람이 사용하면 좋을 말하는 스킬을 정리했다.

1 말은 조리 있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자리에서든 깔끔하게 정돈된 말을 사용한다. 앞뒤 맥락에 맞게 말을 정리한다. 말을 더듬는 것은 금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2 군소리 줄이기
흔히 사용하는 군소리가 '아니', '내 생각에는', '그...', '저...', '그러니까'는 일상생활에서는 큰 문제는 없지만 중요한 장소에서는 자신감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말 중간에 '에...'를 계속 넣고 고개를 좌우로 산만하게 돌리는 행동은 듣는 사람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을 정리해서 간결하게 말하자.

3 신선한 어휘, 긍정적인 어휘 사용하기
신선한 어휘란 새로운 어휘의 조합을 말한다. 두 개의 상관없는 보통의 어휘를 조합해 신개념을 표현해 본다. 예를 들면 감성+충전=감성충전, 빌붙는다라는 표현보다는 '사교 주도형'과 같은 식으로 사용해본다.

4 숫자로 말하기
어려운 정보를 전달할 때 숫자를 사용해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라.

5 핵심을 나중에 말하기


6 너무 큰소리로 말하지 않기
진짜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말이 많지 않고 목소리도 크지 않다. 하지만 말 한마디에도 사람들의 주의를 끈다.


7 인터넷 용어 사용 자제하기
인터넷 용어들을 상사나 업무 파트너와 대화할 때 사용하면 언어의 수준이 낮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sns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상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도 묵묵히 빛을 발할 수 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많지만 세상은 외향적인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많다. 도시의 삶은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사람들은 조용히 앉아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줄 시간이 없다. 남의 이목이 부끄러워서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만큼 답답한 일이 있을까. 부단한 연습을 통해 말 잘하는 내성적인 사람이 되어보는 것이 어떨까. 내성적이거나 소심한 사람도 말을 잘할 수 있다는 작가의 확신을 믿어보자.

 

위에서 말한 7가지 말하는 방법은 내성적이냐 외향적이냐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할 만한 내용이다. 자신의 말하기를 돌아보고 고쳐야 할 점을 맞게 연습해보는 거다. 묵묵히 힘을 발휘하는 모습, 화가 나도 담아두지 않고 표현하는 것을 실천해보자. 바보같이 말하던 모습이 점점 변화한다면 말하는 것에 어려움이 줄어들 것이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 꼭 성격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를 향한 자신의 진실한 사랑과 관심을 드러내기만 하면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이 응원을 해줄 것이다.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