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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선택'이라는 쾌감, 딱 1년만 계획적으로 살아보기

by 토닥토닥서재 2022. 2. 14.

'1년에 하나씩은 이뤄내는 소소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4시간 공가를 내고 백신을 맞으러 예약해 둔 병원에 갔다. 1차 백신을 맞고서는 팔이 뻐근하면서 열감이 있었고, 2차는 팔만 조금 뻐근하다 말았다. 3차는 괜찮겠지, 주사를 맞은 뒤 모처럼 생긴 낮시간, 도서관으로 향했다.


<딱 1년만 계획적으로 살아보기>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내가 지난 2년 동안 한 '매일 체크리스트'의 보완할 점을 알았고, 올해 실천할 것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작가가 사용한 잇콘다이어리도 바로 구입했다. 꼼꼼이 작가처럼 다 따라 하기는 어렵고 할 수 있는 부분만 해보기로 했다.


기록은 나를 더 나아지게 한다



내 기록의 역사는 초등학교때로 올라간다. 여러 번의 이사로 졸업 앨범은 사라졌는데 일기장은 살아남았다. 신기하게도 일기를 썼을 때 내 모습이 기억이 난다. 이후 수첩을 사용했고, 결혼 후 가계부도 열심히 썼더랬다. 12월 여성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주던 것에 영수증을 붙여가며 꼼꼼하게 적었는데..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고, 쌓여가는 가계부 덩치를 작은 집에 계속 모시고 있을 수가 없어 열몇 권을 미련 없이 버렸다. 

가계부를 썼는대도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았던 이유를 이 책을 읽고 이제서야 알았다. 그건 목적과 방향성이 없는 단순한 메모였기 때문이었다. 집을 사기 위해 목표 금액을 정하고 가계부를 쓰며 지출을 통제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했는데 단순 기록만 했었던 것이다.

 

기록도 발전시켜야 한다. 의미 없이 적는 기록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기록의 변화가 필요하다.

 

 

나는 내 삶을 잘 '컨트롤' 하고 있을까

 



작가는 성공이란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며 여러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러다 깨달은 중요한 사실은 자기 계발의 방법이 여러 가지고 때로는 서로 반대방향 같지만 본질은 같다는 것, 바로 컨트롤(control), 즉 내가 상황과 인생을 '통제하고 있다는 실감'이었다.

실감이란 단어를 최근 다른 책에서도 보았다. 실제로 내가 느끼는 감정, 성취감, 자존감이라고 해석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뭐가 좋은 건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라고 하는데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건지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 실감, 컨트롤이란 단어에서 아! 하고 깨달았다. 그건 내 삶을 컨트롤 하는 것에서 오는 긍정적인 성취감이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걸.

 

작은 일이라도 내가 행동한 만큼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에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작은 것이라도 기록을 한다.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진짜 원하는 목표는 '평범한 인생'이다. 앞으로는 남들이 뭐라든 그것만 보며 살겠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스스로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남의 기준에 맞춰 살게 된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이것이 지나치면 자포자기하게 되고 사회 탓, 남 탓만 하는 사람이 되기 십상이다.

 

작가는 가장 효과를 본 방법으로 기록과 실천을 강조했다. 돈이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으나 마음이 가난한 것은 문제라며, 내 행동이 무언가를 이루어간다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다면 지금의 결과보다 높은 목표를 잡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습하고 나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며, 스스로 다이어리를 쓰면서(피드백) 내 인생의 코치가 직접 되라고 말한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내가 조금씩 이루어 나가야 한다.

 

그동안 나는 숱한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실행하면서 매일 압박감을 받았다. 한 것은 당연히 하는 거고, 못한 것은 왜 안했냐며 자책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정확히 알았다. 내 계획에서 없었던 것이 무엇인지. 나는 현실에 대한 자각이 흐렸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부족했다. 계획, 실천, 피드백 이 과정을 돌며 나도 성취감과 행복을 느껴보고 싶다. 

 

계획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슴에 담고 있었던 분이라면 꿈꾸는 미래를 위해 불쏘시개가 되어줄 책이다.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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