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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정리와 청소를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

by 토닥토닥서재 2022. 5. 30.

'하기'보다  '하지 않는' 심플한 정리 규칙 46


정리와 청소를 잘 못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하지 않기' 규칙이 없다. 규칙 없는 생활을 하다 보면 집은 물건이 넘쳐나는 어수선한 상태가 된다. 중요한 것은 '하기' 규칙이 아니라 '하지 않기'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청소 안 하는 집의 90%는 바닥이 지저분하다면서 웬만하면 바닥에 물건을 두지 않아야 하는 이유와 효율성에 대해 알려준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이따가 해야지'라고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다. '거슬리네', '쓰기 불편해', '이러면 집이 어질러지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정리한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마주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곧바로 생각해서 대처한다. '나중에 해야지'라는 선택을 하는 순간 수많은 일이 뒤로 밀려 해야 할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나중에 해야지는 나도 종종 사용하는 말이다. 특히 2주마다 어항 물을 갈아주는 일은 휴일이 돌아오는 것이 싫을 정도다. 어항 벽면을 매직 스펀지로 닦아주고, 여과기를 닦고, 이산화탄소가 잘 나오게 이끼 낀 디퓨저를 닦아주고, 수초를 잘라주고 등등 일련의 일이 번거롭다. 물속에 사는 생물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군대 간 아들 대신 맡게 된 물생활이 16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내 휴일을 괴롭힌다.

매일 하는 청소와 정리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작가가 말하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보았다.

 

물건을 바닥에 두지 않는다

물건을 바닥에 두지 않기를 강조한 이유는 정리와 청소가 눈에 띄게 편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화장실 앞, 싱크대 아래, 현관 앞의 매트가 꼭 필요한 것인지 물었다. 책을 보고 싱크대 앞에 매트를 치웠는데 설거지 후에 물티슈로 바닥을 한번 닦으면 되니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매일 청소를 하면서 물건을 들어 올렸다가 원위치로 되돌려놓는 데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져 작가는 방해물을 싹 다 치웠다고 한다. 집안을 둘러보고 바닥에 있는 것을 한두 개쯤 치워보는 건 어떨까. 최소한의 노력만 들여 빠르게 청소하고 편해 지내는 느낌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싸다는 이유로 옷을 사지 않는다

옷장에는 잘 입지 않는 옷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입었던 것은 새 옷에 밀려 잘 안 입게 되고, 옷은 많으나 늘어난 나잇살로 입을 옷은 없다는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장소다. 정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무턱대고 옷을 사는 일은 많이 줄었다. 딸아이와 쇼핑할 때면 사려고 하는 옷이 맘에 꼭 드는지, 집에 매칭 할 옷이 있는지 여러 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비싼 옷 한 벌 살 금액으로 저렴한 옷을 두세 벌이나 사면 이득이라고 합리화해서 사고 만다'는 부분에서는 만족감이 떨어지는 옷을 여러 벌 구입하니 옷이 불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의를 준다. 비싼 옷은 품질이 좋고, 구입했을 때 만족감을 준다. 옷장 관리를 위해서라도 오래도록 만족스럽게 입을 수 있는 옷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깔끔한가' 대신 '쓰기 쉬운가'

밖으로 나와 있는 물건이 없으면 겉보기로는 깔끔해보인다. 이렇게 다 치우다 보면 물건을 사용할 때 불편한 경우가 생기는데 작가는 장소마다 필요한 물건을 두는 방법을 제시한다. 다 넣지 않고, 쓰기 쉽도록 물건을 적재적소에 꺼내놓는 것이다. 작가의 딸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현관에 가방을 벗어놓고, 등교할 때도 현관에서 학교 갈 준비를 해서 신발장 여유 칸에 학용품을 놔주었다고 한다.

우리 집은 식탁 위에 필기구와 메모지가 있다. 내가 먼저 출근하는 날이 많아서 가족에게 메모 남기기가 편하도록 둔 것이데 모두들 잘 사용하고 있다. 식탁 위는 아무것도 놓지 말라는 책이 많지만 우리 집 형편에 맞게 적용해본 것이다. 집마다 가족 구성원의 스타일에 맞게 물건을 쓰기 쉬운 자리에 두는 것이 낫다.

심플 청소법

마지막으로 '심플 청소법'이다. 청소는 '못함', '귀찮음', '더러움'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먼저 떠올라서 가장 하기 싫은 집안일이다. 더러운 곳을 마주할 때 밀려드는 왠지 모를 울적함과 귀차니즘이라고 표현했는데 거의 맞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청소가 싫다면 이 방법을 해보라 추천한다. 바로 '쓰고 나면 바로 닦기'이다. 문득 어머니가 생각났다. 어머니는 요리를 한 뒤에 바로 가스레인지를 닦고, 싱크대 배수통을 비우고 전용 솔로 닦으신다. 화장실은 매일 닦아서 물때가 끼는 일이 없고, 살림살이가 먼지 하나 없이 반짝인다.

 


'매일같이 하는 청소가 큰일이 되면 정해진 시간 내에 집안일을 끝내야 하는 주부에게는 너무나 울적한 일이 되고 만다. 그러니 얼룩을 방치하지 말고 세제 하나, 걸레 하나로 청소를 끝내면 마음도 덩달아 편해진다.'



어머니의 삶의 지혜가 존경스럽다.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된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가장 기본적인 삶의 욕구 아닐까. 집은 나를 편안하게 쉬게 하는 공간이자 성장하게 하는 곳이다. 둘러보고 치울 수 있는 것은 바로 해보자.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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