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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인생코치, 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

by 토닥토닥서재 2022. 5. 8.

읽어봐야지 했던 이 책을 딸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와 달라 하여 이제야 보게 되었다. 타이탄은 무엇이고, 도구는 무얼 말하는 건지 궁금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이라는 소제목이 더욱 궁금하게 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는 작가 팀 페리스는 페이스북, 우버, 알리바바를 비롯한 50개 이상의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자신이 진행하는 <팀 페리스 쇼>에서 세계적인 유명인사들과 성공 노하우, 삶의 철학, 지혜를 공유하며 그들에게 얻은 탁월한 성과와 경험을 총망라해 2017년 이 책을 선보였다.

그들을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이라고 명명하고, 무엇이 그들을 성공과 부, 지혜를 갖춘 타이탄이 되게 했는지 찾아냈다. 한마디로 타이탄의 성공 비결인 도구는 '담대한 목표와 그것을 돕는 디테일'로 정의하고 있다.

 

담대한 목표와 그것을 돕는 디테일

 


그들은 작은 것에서 큰 기회를 찾아내는 남다른 루틴과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매일 아주 작은 것이라도 꼭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이었고 그와 동시에 실패를 배우는 사람들이었다. 결점 투성이었지만 정교한 계획과 전략으로 한 걸음씩 성취한 사람들이었다.

여러 전략 중에 눈에 띈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는다'란 부분이다. 저자 팀 페리스는 오토매틱 회사를 예로 들어 말해준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500명이 넘는 직원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대면 회의나 화상전화 회의는 거의 하지 않는다. 소위 '본사' 개념도 없이 사무실을 따로 두지 않고 이를 절약한 돈을 활용해 월 250달러의 협업 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은 대면 채용 없이 이메일을 통한 지원서류로만 결정된다.

어떻게 이런 시스템이 가능한지에 대한 작가의 질문에 "이메일로 첨부된 서류, 양식, 글꼴, 서체, 복사 기능 사용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하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글을 명확히 쓸 줄 아느냐다. 글의 명확성이 곧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굳게 믿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모두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발견한다."라고 회사 CEO인 매트가 답했다.

매트는 글을 직접 쓸 때도 단어 선택과 어순, 어휘와 문법에 엄청난 관심을 집중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시대라고 하면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드 시인(code poet),

즉, 우아하고 시적인 스타일을 지닌 프로그래머들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코드 시인'이라니 참 멋진 말이다. 잘 알고, 아는 것을 잘 설명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미래의 키를 쥐고 있다고 들었다. 그것을 '코드 시인'이라는 단어로 단숨에 표현하다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 대목이다.

매트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습관에 대해 묻는 작가의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하는 '팔 굽혀 펴기 1초'라고 말했다. 딱 한 번만 하기. "아무리 늦게까지 일을 했더라도, 또 세상이 아무리 어수선하더라도 팔 굽혀 펴기 한 번도 못할 만큼 힘들기는 불가능하다.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변명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다. 그래야 달성할 수 있다. 일단 쉽게 쉽게 습관이 들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습관이 되고 나면 두 번, 세 번, 열 번으로 늘려가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마음먹고, 계획하고,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참 오래 걸린다. 며칠이 될 수도 있지만 내 경험상 해를 넘긴 적도 많다. 변명의 여지가 많았다. 피곤해서, 회사일이 바빠서, 몸이 안 좋아서, 약속이 있으니까, 애들 스케줄이 있어서 등등 핑계는 늘 끊임없이 나타났다. 자꾸 미루고 싶고, 쉬고 싶었다. 쉬어도 마음은 불편한 어정쩡한 휴식을 하면서도 시작하기를 망설였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니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확연히 알 것 같다. 작은 목표부터 실천하고 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타이탄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등대와 같은 불빛을 비춰주는 인생 코치, 지침이 되는 책이다.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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