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by 토닥토닥서재 2020. 5. 4.

AM327 지음

흐름출판

초판 1쇄 2019.10.30.

 

 

 

 

 

 

 

오랜 회사 생활을 마무한 뒤 처음 경험하는 울타리 밖 생활에 마음 둘 곳이 없었어요. 한참을 방황하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무작정 집 근처 요가원을 찾았어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에 안정감이 생길 것 같았거든요.

 

매트와 가까이하는 날들을 꾸준히 보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음에도 근육이 탄탄히 붙은 것을 발견했어요. 나 자신과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다 보니 생각과 감정에 끌려 다니는 시간이 줄어들었어요. 대신 점점 더 깊숙한 곳에서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죠. 요가 수련은 매일 샤워를 하듯 육체의 움직임을 통해 마음속 먼지를 닦아내는 시간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요가를 단순한 운동으로만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대로 경험해본다면 분명 다른 것을 느낄 거예요. (책 서두 Beginning 중에서)

 

 

 

 

 

AM327(김민지) 작가님의 필명을 따라해볼까, 그러면 저는 AM517 정도?

(시간이라면요.)

체력이 허당이라 날밤은 못 새우고, 5시 좀 넘은 시간이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숫자 17을 붙이면

가끔 어스름한 새벽 눈이 떠지는 그 시간이 되는 것 같거든요.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전 두서너 시간은 온통 내 일에 집중하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주로 책을 보고 밀린 글을 씁니다.

 

작가님은 방황의 시간을 요가를 통해 심기일전하셨네요.

운동은 여러모로 만병 통치약이지요.

잡념을 떨쳐내고 내 몸을 돌보는 시간.

 

요가, 필라테스, 발레, 댄스 등등

조금씩 배워본 전력이 있어서(실력은 묻지마세요..)

여기 나온 동작들의 강도가 짐작이 갑니다.

 

그나마 따라 해 볼 만한 것 몇 장 올려볼게요.

 

 

비틸라사나 마르자리아사나 (소-고양이 자세)

등과 복부를 반복하여 움직이며 상체의 앞뒤 면을 스트레칭해줌으로써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깊은 호흡으로 호흡기 기능을 향상해 준다.

 

 

 

 

파리브르타 자누 시르사아사나 (회전-무릎-허리 자세)

척추로의 혈액 순환을 자극하고 등의 통증을 덜어주고,

복부 기관을 양쪽으로 뻗으며 활기를 돋아준다.

 

 

 

 

아도무카 스바나아사나(얼굴을 아래로 향한 개 자세)

어깨, 종아리, 허벅지 뒤쪽 등

전신을 풀어주는 자세

 

 

 

 

할라아사나 (쟁기 자세)

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뇌를 쉬게 해 주며 복부 독소 제거에 좋은 자세

 

 

 

다른 어려운 자세는 저는 백만 년이 지나도 할 수 없을 자세들입니다ㅠ

 

 

 

 

..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는 동안 Guru가 옆에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둠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으면 뒤에서 옷깃을 잡아당겨주는.

 

 

 

 

 

 

 

 

 

 

 

 

"변하지 않는 것은 보석이 된다."

 

 

 

 

고관절, 골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던 부분입니다.

우리 몸의 중심이자 흐름이 있는 곳.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스트레칭과 골반운동

(다리를 W 모양으로 들고, 우로 돌리기 10번, 좌로 돌리기 10번)을 합니다.

안 하다 하면 우두득==소리가 나는데 지금은 안 나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

그렇게 오래오래

***

 

 

 

살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등을 돌리고 동굴 속으로 들어갈 때가 있지요.

나를 힘들게 만든 것들을 원망하고, 나약한 자신을 탓하고,

다시는 햇볕을 못 볼까 두려워합니다.

 

 

작가는 '일등으로 나를 사랑해주기'라고 말합니다.

나를 돌봐주자고.

마음에 근육이 붙도록 보살펴주자고요.

 

 

 

오늘 하루도 힘들게 수고하신 모든 분들,

가볍게 이 글 읽으시고 기분전환되셨기를 바랍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