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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리뷰, 서평 쓰는 법 |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by 토닥토닥서재 2021. 11. 30.

글쓰기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내가 체험하는 모든 것이 소재가 된다. 그중에 책을 읽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여행 경험은 리뷰를 쓰기에 적당한 소재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쓰면 되니 덜 막막하다.



책에서 말하는 리뷰 쓰는 방법을 여기에 정리하려고 한다. 나는 주로 책리뷰를 쓰고 있어서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읽었다. 1년에 책을 100권 이상 읽고, 블로그에 1,800개의 서평을 썼다는 작가의 팁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첫마디는,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한다는 형식이나 법칙은 없다."



자유롭게 쓰고 싶은 내용을 쓰면 된단다. 어렵고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뭐라도 알려줘요라는 심정으로 더 읽어 내려갔다. 

서평을 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 내용을 옮겨 적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마다 포스트잇을 붙여 표시한다. 볼펜이나 연필로 밑줄을 긋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책을 다시 읽거나 중요한 부분만 찾을 때 요긴하다. 책을 다 읽은 뒤에 표시한 부분만 따로 블로그에 올린다. p308 리뷰 쓰는 법 중

 


방법1) 좋은 느낌을 받은 책이면 분량이 좀 될 것이다. 다 옮겨 적은 뒤 받은 느낌을 딱 한 줄이라도 쓴다. 구구절절이 아니라도 간략히 적은 그 느낌으로 충분한 글이 될 것이다.


방법 2) 여기서 좀 나아가, 중요하다고 표시한 글을 적은 뒤에 덩어리로 묶고 나서 자신의 코멘트를 가볍게 적는다. 저자의 말과 나의 말을 색깔로 구분해도 좋다.


방법 3) 조금 더 욕심을 부리면, 문단마다 내 생각을 적어본다. 저자의 글을 삭제하고 내 글만 남겨두어도 그 자체로 완벽한 글이 된다.


방법 4) 목차만 펴놓고 쓰는 방법도 있다. 목차를 다시 읽어보면 내가 읽었던 내용이 기억난다. 이를 근거로 내가 다시 책을 쓴다는 입장에서 내용을 적는다.


방법 5) 저자로서 책을 소개한다는 느낌으로 써본다. 내가 쓴 책은 아니어도 저자의 입장에서 중요하게 판단되는 책 내용을 소개한다. 여러 내용 중에 핵심적인 부분만 발췌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대략 정리해보면 이렇다. 나의 글쓰기 실력은 한참 멀었다. 단지 천천히 노력하고, 지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3년 전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내 느낌과 생각을 좀 더 쓰고 있다. 단순히 책을 옮기기보다는 무엇을 배웠고, 어떤 것을 실천했으며, 그 실천이 나에게 준 변화의 과정을 담고 싶다.

서평을 쓰는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해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남기기 위한 한 방법이다.

 

어떤 형식이든 중요하지 않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블로그는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에서 따온 'b'와 항해일지, 항공일지를 뜻하는 단어 로그log의 합성으로 '블로그 blog'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이 뜻대로라면 블로그란 웹에 올리는 일기를 뜻하지만, 지금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무엇이든지 쓸 수 있는 매체로 자리 잡았다.

글자 수가 정해져 있는 다른 매체와는 달리 블로그는 일기, 리뷰, 일상의 기록 등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좋은 문장을, 음식점에서 먹은 한 끼의 식사를, 카페의 분위기를, 나의 하루에서 느꼈던 작은 일들까지 쓸 수 있다.

블로그는 내가 만드는 나의 역사다. 자신이 남긴 기록은 그 자체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하면 된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적고 좋은 문장을 옮겨 보는 것이다. 미숙했던 글은 점차 다듬어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해보자. 쫑.


까칠한 벨라의 한마디: 평범한 팁이다. 다른 데서도 들을 수 있는.
다정한 벨라의 한마디: 평범한 팁이 기본이다. 기본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