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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GRIT 그릿

by 토닥토닥서재 2021. 5. 18.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비즈니스 북스, 초판 1쇄 발행 2016.10.25. 1판 77쇄 발행 2017.5.8.

안녕하세요, 토닥토닥 서재에서 책 읽어주는 벨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의 <GRIT>입니다. 저자는 컨설턴트, 공립고등학교 수학교사를 거쳐 인성발달 연구를 하는 비영리단체의 캐릭터 랩을 설립했고, 현재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입니다. 소개글을 읽다 보니 TED 강연을 했다고 하여 책을 읽기 전에 영상을 보았습니다. 거기에서 그릿에 대해 연구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GRIT의 사전적 의미는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뜻합니다. 저자는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라는 뜻으로 사용했고, 책에서는 문맥에 따라 투지와 의지로 번역했다고 해요. 목차에는 그릿에 대한 설명과 그것을 기르는 방법,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3부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1부 그릿이란 무엇인가
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_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
3부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_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

 

그릿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끝까지 해내는 힘,
어려움과 역경, 슬럼프가 있더라도 그 목표를 향해 오랫동안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

재능은 나쁜 것인가? 우리 모두의 재능은 똑같은가? 두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 "아니요"이다. 어떤 기술을 빠른 속도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은 분명 큰 행운이며 좋든 싫든 우리 가운데 일부는 다른 사람들보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재능에만 집착하는 자세가 해로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하다. 재능만 집중 조명함으로써 나머지 모두를 가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p57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은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일 뿐이라며 성공 = 재능 x 노력 ²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가 0이 되면 성취도 0이 되는 것이며, 노력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재능, IQ 보다 성공을 만드는 것은 그릿이며 저자는 이 개념을 연구하여 심리학계에 처음으로 소개하여 상도 받았다고 하네요.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포기하지 않는 나'를 만들기 위해서 제시한 것은 4가지입니다.

*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 질적으로 다른 연습, 의식적인 연습을 하라

*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잘 안될 때 다시 일어서는 자세을 가져라

졸업식 축사의 단골 주제인 '열정을 좇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인으로 막 출발하는 졸업생들에게 이 말은 막연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과 생활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 수단과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책에서는 젊은이들에게 세상에 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해 주는 것은 마냥 허황된 것이 아니라며 이를 연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1) 사람들은 개인적 관심과 일치하는 일을 할 때 직업에 훨씬 만족감을 느낀다. 게다가 직업이 개인적 관심사와 일치하는 사람이 대체로 삶 전반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 2) 사람들은 일이 흥미로울 때 높은 성과를 올린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일과 직업이 일치하는 직원이 실적이 좋고, 동료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며, 한 직장에 오래 다닌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데 참고할 만한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시도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지 그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은
"열망과 열정, (우리) 관심의 정도이다."

 

   지금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럽겠지만 그들은 우리와 출발점이 달랐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그들도 무엇을 하고 살지 정확히 알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p143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이상형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관심과 흥미를 쏟을 것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 아동기에는 너무 어리기 때문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지 못한다. 단지 대체로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파악하기 시작할 뿐이다. 2) 관심사는 성찰을 통해 발견되지 않는다. 오히려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이 계기가 되어 흥미가 생긴다. 3) 관심사를 발견한 뒤 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관심사를 발전시켜 한다. 그 일을 계속 경험함으로써 거듭거듭 흥미를 유발하는 일이 중요하다. 4) 관심은 부모, 교사, 코치, 또래 등 여러 지지자들의 격려가 있을 때 점점 깊어진다. 이런 타인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일이 점점 좋아지는 데 필수요소인 자극과 정보를 계속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p146-148 요약

 

자녀의 그릿을 길러주기 위한 부모의 역할은 외부와 상호작용으로 생긴 흥미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지지와 정보를 계속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현실적으로 초반의 관심은 사그라지기 쉽고 모호하기 때문에 몇 년 동안 힘껏 기르고 다듬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이며 지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재력을 실현하게 해주는 그릿의 힘

장기적 목표를 향한 열정과 끈기


누군가는 중간에 포기를 하고 또 누군가는 끝까지 노력해 성공을 이룹니다.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매일 꾸준하게 이룰 때까지 해보라고 말합니다. 또 자라나는 아이에게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고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그릿은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며 이 메시지를 반복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성공이란 '끝까지 해내는 것'


포기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하라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성공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 나타난 것이 아닌, 그릿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실천이 포인트인 거죠. 어려운 과정을 실행해 나가는 사람만이 원하는 성공(성취)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일관되고 확고합니다. 저는 매일 나를 위해 하는 일(스몰스텝 체크리스트)을 중단 없이 잘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부모로서 아이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뭔가 잘 안되거나, 어려움이 있어 중단하고 있거나, 자신의 열정에 기름칠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용기 한 줌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