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읽어도 술술 읽히는 독서의 비밀
변대원 지음
북바이북
2019.6.3. 발행
안녕하세요, 벨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가 제목인 이 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술술 읽히는 것이 있는 반면에
내가 왜 이걸 읽고 있나 싶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책도 있지요.
이 책은 처음 독서를 시작하는 분,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을 너무 많이 해서 마음에 짐이 생긴 분,
또 책을 읽고 있지만 이전과 다르게 읽고 싶은 분의
지침서가 되어줄 거라 소개되어 있어요.
"늘 책을 가까이하시는 사랑하는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칩니다."
작가님의 어머니는 참 행복하시겠다란 생각을 하며 넘겨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나는 왜 책을 읽지?"
작가는 이 질문부터 시작하면 어떠냐고 묻습니다.
서점에 가면 이 책 저책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연애에 비유를 했는데
둘의 연결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터라
구구절절 신선했어요.
소개팅을 했다고 무조건 다 사귀어야 하는 게 아닌 것처럼
즐겁지 않은 책을 의무감으로 다 읽을 필요도 없다는 표현도요.
"마음에 들지 않은 책은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책에 대한 부담을 확-덜게 해주는 말입니다.
학교에서 집에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독서가 공부 같은 의무처럼 되어버렸지요.
책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봐야 한다고도 하구요.
그러나 작가는 이런 완독의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책을 충분히 내 것으로 만든 상태
10분을 읽든, 열 번을 읽든 내 기준으로 만날 것,
그 만남이 나에게 닿으면 그것이 더 의미 있는 독서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독서법은 없으니
좋은 만남을 위해서 각양각색으로 책을 만나라고 합니다.
"책의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한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굳이 읽지 않아도 검색만 하면 얼마든지 그 책의 내용을 찾아낼 수 있는 시대니까요.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책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제일 먼저 책 제목을 보고 그다음 넘겨서 목차를 봅니다.
쭉~ 훑다가 끌리는 부분을 펼쳐서 읽고, 다시 돌아가서 목차를 보고 다시 내용을 보고
그러다 정말 괜찮네 하는 책을 발견하면
서점 한구석 의자에 앉아 읽다 보면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이 책에서도 제 패턴과 같은 부분을 말하고 있었어요.
작가도 나와 같구나 하는 생각에 반가웠죠.
그다음 연결된 말은 이렇습니다.
책을 골라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책을 읽는 '나만의 관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의 관점이 없으면 그저 저자가 하는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독서를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나의 관점과 생각이 있으면 그 책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돼요.
작가의 생각이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을수록 저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죠.
저는 독서법에 대한 책을 간간히 읽는데
뭐가 더 있나, 새로운 게 있나 하는 궁금함 때문입니다.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었어요.
뭐라도 하나씩은 꼭 배웠거든요.
이 부분도 궁금하던 부분이었습니다.
추천도서.. 내가 읽고 싶은 책도 많은데 추천도서도 봐야 할 것 같고,
책을 빨리 읽을 수는 없고, 놀 시간도 있어야 하고
여러 사유로 추천도서는 마음 한구석 짐덩어리였습니다.
저자는 독서가 연애라면 도서 추천은 마치 사람을 소개받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추천해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괜찮아도
추천받는 입장에서는 취향에 따라 별로일 수 있다고
그래서 반드시 추천도서를 읽을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휴.. 짐을 살짝 내려놓는 기분이)
책도 당장 나에게 끌리는 책이 아니면,
읽어도 그 내용이 잘 남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추천 도서는 어디까지나 나의 기준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에서 좋은 책이니까요.
추천 도서를 무조건 읽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책을 선택하는 기준을 나에게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 부분을 참고해서 책을 만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추천하는 책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사람이 추천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거든요.
하지만 누군가가 알려준 추천 도서가 아니라,
지금 내가 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이 가장 훌륭한 추천 도서입니다.
책은 답이 아니라 길이기에
지금 내가 보고 싶은 책에서 시작하더라도,
분명 더 좋은 책으로 당신을 안내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내가 원하는 책부터 읽고 친해지다 보면
책이 더 많은 선물을 줄 거라는 것,
책과의 연애가 즐거운 이유겠죠? ^^
저라는 인간도 독서를 통해 변화되었습니다.
제가 독서를 많이 한 시점은 초등 때, 대학생일 때, 그리고 7년 전부터입니다.
초등 때는 세계명작 전집과 추리소설 시리즈를
대학생일 때는 아빠가 책을 많이 사주셔서 밤새도록 읽기도 했고,
근래는 읽다 보니 재밌어서 또 읽고..
그냥 재미로 읽었는데
어느 순간 책에 있는 것을 따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하게 되고, 책도 쓰게 되었고,
삶에 대한 태도도 달라졌구요^^;;
책을 읽는다고 모든 사람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읽고 듣고 생각해도,
사람마다 받는 영향은 다를 수밖에 없어요.
사람이 책을 통해서 바뀔 수 있는 이유는 그 사람이 바뀔 준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책은 결코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답이라고 생각한 것을 깨트리는 경우가 더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삶이 달라지는 준비 역시
독서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지식들은 작은 생각의 변화를 낳고,
그 작은 생각들은 작은 행동의 변화를 낳으니까요.
그런 생각과 행동의 변화들이 축적되어
임계점을 넘을 때
우리는 어느 순간 극적인 변화를 체험합니다. p97-98
스마트폰과 pc방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는 말은 너무 공허합니다.
날 좋은 휴일에 같이 서점에 가 보면 어떨까요?
가서 관심 있어하는 책 한 권 사주는 겁니다.
그게 만화책이든 상관없어요.
흥미를 붙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거죠.
종이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칭찬해주고,
같이 도서관에 가고 서점에 가고
그냥 산책 가듯 휙 둘러보고
오다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말이에요.
우리 아이가 책과 친구 되기가 오래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
부모로서 이런 작은 노력을
기회 있을 때마다 들인다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글은 여러분이 읽으면 좋을 문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 스스로에게 다시 다짐을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길에 작은 도움이 되시길 *^^*
//
책을 읽고 가슴을 울리는 문장을 만났다면,
그 문장을 손에 꽉 쥐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울림대로 행동해야지요.
머리로만 알고 끝나는 지식,
가슴으로 함께 울기만 했던 지식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오직 행동하는 지식인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당장 시작해보세요.
그것이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어도 괜찮아요.
모든 위대한 시작이 다 그 보잘것없는
'처음'에서 출발했다는 사실만 기억하세요.
생각만큼 쉽진 않습니다.
잠시 감동받았다고 해서 내 삶의 관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그래서 다시 읽고,
다시 적고,
또다시 읽고,
마침내 행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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