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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by 토닥토닥서재 2020. 9. 21.

내 맘대로 읽어도 술술 읽히는 독서의 비밀

변대원 지음

북바이북

2019.6.3. 발행

 

 

안녕하세요, 벨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가 제목인 이 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술술 읽히는 것이 있는 반면에

내가 왜 이걸 읽고 있나 싶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책도 있지요.

 

이 책은 처음 독서를 시작하는 분,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을 너무 많이 해서 마음에 짐이 생긴 분,

또 책을 읽고 있지만 이전과 다르게 읽고 싶은 분의

지침서가 되어줄 거라 소개되어 있어요.

 

 

"늘 책을 가까이하시는 사랑하는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칩니다."

 

작가님의 어머니는 참 행복하시겠다란 생각을 하며 넘겨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나는 왜 책을 읽지?"

작가는 이 질문부터 시작하면 어떠냐고 묻습니다.

 

 

 

 

 

서점에 가면 이 책 저책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연애에 비유를 했는데

둘의 연결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터라

구구절절 신선했어요.

 

 

 

만나는 대상이 많으면 외로울 틈이 없겠네요ㅎ

 

 

 

소개팅을 했다고 무조건 다 사귀어야 하는 게 아닌 것처럼

즐겁지 않은 책을 의무감으로 다 읽을 필요도 없다는 표현도요.

 

"마음에 들지 않은 책은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책에 대한 부담을 확-덜게 해주는 말입니다.

 

 

학교에서 집에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독서가 공부 같은 의무처럼 되어버렸지요.

책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봐야 한다고도 하구요.

 

 

그러나 작가는 이런 완독의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책을 충분히 내 것으로 만든 상태

10분을 읽든, 열 번을 읽든 내 기준으로 만날 것,

그 만남이 나에게 닿으면 그것이 더 의미 있는 독서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독서법은 없으니

좋은 만남을 위해서 각양각색으로 책을 만나라고 합니다.

 

 

"책의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한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굳이 읽지 않아도 검색만 하면 얼마든지 그 책의 내용을 찾아낼 수 있는 시대니까요.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책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제일 먼저 책 제목을 보고 그다음 넘겨서 목차를 봅니다.

쭉~ 훑다가 끌리는 부분을 펼쳐서 읽고, 다시 돌아가서 목차를 보고 다시 내용을 보고

그러다 정말 괜찮네 하는 책을 발견하면

서점 한구석 의자에 앉아 읽다 보면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이 책에서도 제 패턴과 같은 부분을 말하고 있었어요.

작가도 나와 같구나 하는 생각에 반가웠죠.

그다음 연결된 말은 이렇습니다.

 

 

 

책을 골라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책을 읽는 '나만의 관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의 관점이 없으면 그저 저자가 하는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독서를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나의 관점과 생각이 있으면 그 책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돼요.

작가의 생각이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을수록 저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죠.

 

 

 

 

 

 

 

저는 독서법에 대한 책을 간간히 읽는데

뭐가 더 있나, 새로운 게 있나 하는 궁금함 때문입니다.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었어요.

뭐라도 하나씩은 꼭 배웠거든요.

 

 

 

 

 

 

 

이 부분도 궁금하던 부분이었습니다.

 

추천도서.. 내가 읽고 싶은 책도 많은데 추천도서도 봐야 할 것 같고,

책을 빨리 읽을 수는 없고, 놀 시간도 있어야 하고

여러 사유로 추천도서는 마음 한구석 짐덩어리였습니다.

 

저자는 독서가 연애라면 도서 추천은 마치 사람을 소개받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추천해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괜찮아도

추천받는 입장에서는 취향에 따라 별로일 수 있다고

그래서 반드시 추천도서를 읽을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휴.. 짐을 살짝 내려놓는 기분이)

 

 

책도 당장 나에게 끌리는 책이 아니면,

읽어도 그 내용이 잘 남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추천 도서는 어디까지나 나의 기준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에서 좋은 책이니까요.

추천 도서를 무조건 읽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책을 선택하는 기준을 나에게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 부분을 참고해서 책을 만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추천하는 책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사람이 추천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거든요.

하지만 누군가가 알려준 추천 도서가 아니라,

지금 내가 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이 가장 훌륭한 추천 도서입니다.

 

책은 답이 아니라 길이기에

지금 내가 보고 싶은 책에서 시작하더라도,

분명 더 좋은 책으로 당신을 안내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내가 원하는 책부터 읽고 친해지다 보면

책이 더 많은 선물을 줄 거라는 것,

책과의 연애가 즐거운 이유겠죠? ^^

 

 

 

 

 

 

 

 

 

저라는 인간도 독서를 통해 변화되었습니다.

제가 독서를 많이 한 시점은 초등 때, 대학생일 때, 그리고 7년 전부터입니다.

초등 때는 세계명작 전집과 추리소설 시리즈를 

대학생일 때는 아빠가 책을 많이 사주셔서 밤새도록 읽기도 했고,

근래는 읽다 보니 재밌어서 또 읽고..

그냥 재미로 읽었는데

어느 순간 책에 있는 것을 따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하게 되고, 책도 쓰게 되었고,

삶에 대한 태도도 달라졌구요^^;;

 

 

 

 

 

 

 

책을 읽는다고 모든 사람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읽고 듣고 생각해도,

사람마다 받는 영향은 다를 수밖에 없어요.

사람이 책을 통해서 바뀔 수 있는 이유는 그 사람이 바뀔 준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책은 결코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답이라고 생각한 것을 깨트리는 경우가 더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삶이 달라지는 준비 역시

독서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지식들은 작은 생각의 변화를 낳고,

그 작은 생각들은 작은 행동의 변화를 낳으니까요.

그런 생각과 행동의 변화들이 축적되어

임계점을 넘을 때

우리는 어느 순간 극적인 변화를 체험합니다. p97-98

 

 

 

 

 

 

스마트폰과 pc방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는 말은 너무 공허합니다.

 

날 좋은 휴일에 같이 서점에 가 보면 어떨까요?

가서 관심 있어하는 책 한 권 사주는 겁니다.

그게 만화책이든 상관없어요.

흥미를 붙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거죠.

 

종이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칭찬해주고,

같이 도서관에 가고 서점에 가고

그냥 산책 가듯 휙 둘러보고

오다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말이에요.

 

우리 아이가 책과 친구 되기가 오래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

부모로서 이런 작은 노력을

기회 있을 때마다 들인다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글은 여러분이 읽으면 좋을 문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 스스로에게 다시 다짐을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길에 작은 도움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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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가슴을 울리는 문장을 만났다면,

그 문장을 손에 꽉 쥐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울림대로 행동해야지요.

 

머리로만 알고 끝나는 지식,

가슴으로 함께 울기만 했던 지식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오직 행동하는 지식인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당장 시작해보세요.

그것이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어도 괜찮아요.

모든 위대한 시작이 다 그 보잘것없는

'처음'에서 출발했다는 사실만 기억하세요.

 

생각만큼 쉽진 않습니다.

잠시 감동받았다고 해서 내 삶의 관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그래서 다시 읽고,

다시 적고,

또다시 읽고,

마침내 행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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