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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by 토닥토닥서재 2020. 3. 6.

유귀선 에세이

다다그림

2019.10.16.

(주)스튜디오오드리

 

 

 

 

글에서 느껴지는 말투가 젊은 남자분인 것 같아

초록창에게 물어보니

훈남이시네요 ㅎㅎ

 

 

"세상에 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모두 저마다의 일상 속에서 사랑과 이별과 꿈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순간순간 고민을 하며 밤을 지새운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온 힘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을 추억하는 일,

힘들었던 이별로부터 마음을 추스르는 일,

사람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하는 일,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것 같은 공포감에 시달리는 일.....

우리는 그런 일들로 오늘도 늦은 밤 천장을 오래도 바라본다."

 

작가의 프로로그가 공감이 갑니다.

 

 

 

 

당신을 조금 더 깊이 알고 싶고, 당신을 조금 더 붙들어두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께 분위기 좋은 술집으로 향하고 싶습니다.

당신과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처럼

술잔을 부딪치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의 옆에 있는 게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지 않도록,

서로의 존재를 언제나 소중히 여기도록..

'배려'를 잊지 말아요.

 

 

 

 



이 넓은 우주에서 너는 단 하나.

 

 

 

 

못된 마음

 

잊더라도 천천히 잊어줬으면 좋겠다.

잘 지내다가도 내 생각이 나고,

나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으면 한다.

괜찮다가도 가끔씩 네 삶이 흔들렸으면 한다.

 

그렇게 나라는 사람이 너에게 흉터로 남았으면 한다. (p97)

 

 

 

 

 

조금 더 아파하다가,

조금 더 기대다가,

떠날 수 있을 때

그때 정말 떠나보내겠습니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조금만 더 있을게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가끔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괜히 기분이 울적해지고

마음이 불편해지곤 해.

예전에 나는 그럴 때 신나는 노래를 듣거나

누군가를 만나 수다를 떠는 식으로

서둘러 그 기분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었어.

하지만 그런다고 해도 기분이 나아지기보다는

나 자신이 더욱 초라하게 느껴질 뿐이더라.

 

그때 난 알게 모르게 긍정적인 생각과 에너지를 가지지 못하면

낙오자라 생각했었나 봐.

사람마다 맞는 음식도 따로 있다는데,

우울함을 떨쳐내는 방법도 다를 수 있다는 걸 몰랐어.

 

물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건 아주 좋지.

하지만 억지로 울적함을 떨쳐내려 해도 너무 힘이 들 때가 있어.

그럴 기운조차 없을 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그냥 방 안에 앉아 벽에 기대어 그 슬픔 안에 푹 빠져보는 것도,

난 우울함을 다스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다 보면,

이만하면 됐다, 그만 올라가자 하는 순간이 오더라고.

 

우리 너무 억지로 괜찮아지려고 노력하지 말자.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p184~186)

 

 

 

꿈과 길의 공통점

4.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걷는다.

 

길을 걷다 중간에 넘어진다고 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듯이,

수십 번을 좌절한다 해도,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5. 쉬어 간다고 해서 길이 길어지진 않는다.

 

잠시 앉아 쉬었다 간다고 해서

목적지를 향하는 길이 길어지진 않는다.

꿈으로 향하는 길도 마찬가지이니,

힘들고 지치면 쉬어도 좋다.

.

.

.

 

나를 미소 짓게 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과

함께 있나요?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표현하며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