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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드럼 배우기8

드럼을 배우다, 첫 수업 일요일 오후, 드럼을 배우러 집 근처 문화센터에 갔다. 오늘은 그 첫 시간, 두근두근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강의실 문을 열었다. 큰 창문 앞에 오후의 햇살을 받고 있는 드럼이 반짝거린다. '너무 멋있는걸!' 사전에 안내받은 사이트에서 구입한 드럼 패드를 꺼냈다. 파란색 연습 패드와 만원 더 주고 산 스탠드 그리고 스틱을 꺼냈다. 가방은 음악 선생님이 주셨다. 쓰던 건데 필요하면 주겠다 하셔서 감사히 받았다. "오 스탠드가 좋아보이는데요. 제가 알려드린 사이트에서 사신 건가요?" "아, 네. 좀 더 튼튼해 보이는 걸로 옵션 선택해서 샀어요." 처음이라 강사님이 스탠드 높이를 조절해주셨다. 패드의 나사를 끼워 돌리니 나지막한 연습 패드가 만들어졌다. 수강생들이 하나둘 들어오고 인사를 한다. 겨울학기 첫 시간.. 2022. 1. 9.
드럼을 배우다, 첫 수업 2시간 전 ♬ 드럼 첫 수업 2시간 전 두근두근, 오늘은 드럼을 배우는 첫 날이다. 2시간 뒤면 집 근처 문화센터에서 첫 수업이 시작된다. 내가 드럼을 배워볼까 한건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나는 체육센터에서 주 2회 방송댄스를 배우고 있었다. 흥 하나는 자신 있었다. 음악을 좋아해서 3사 음악프로는 챙겨 봤고,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신곡이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내 몸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따로 놀았다. 나는 후천적 몸치였다. 그렇게 6개월동안 맨 뒷줄은 내 고정자리였다. 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충장로(광주광역시)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음반 가게 앞에서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나는 할머니가 잡고 있던 손을 놓고 그 자리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춤추는 .. 2022.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