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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약과 병원에 의존하지 마라_환자혁명

by 토닥토닥서재 2019. 12. 1.

조한경 지음

에디터

2017.11.11.

 

 

우리는 아프면 당연히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의료는 전문 영역이 되었고, 끊임없이 환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이 책은 의료 산업이 어떻게 성장해왔고 독점적인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비타민 영양제 정보나 질병의 치료 정보를 열거한 단순한 실용서가 아니다.

자본이 지배하는 현대 의료 시스템의 실태를 간파하고,

약과 병원에 의지하는 치료가 아닌

매일 먹는 음식,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몸의 자연치유 능력에 신경을 쓰라고 말하고 있다.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

 

건강은 투자이지 지출이 아니다.

유기농 식품이 비싸다고 불평할 수는 있겠지만, 한 달 항암제 비용이 얼마인지 알고 하는 소리인지 묻고 싶다.

제초제는 확인된 발암 물질이고, 인구 3명당 1명이 암에 걸릴 정도로 암 환자가 증가했다.

 

병원에서 권장하는 건강검진은 꼬박꼬박 잘 받는 사람이,

평소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은 건강과 전혀 동떨어진 경우가 있다.

부족한 수면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풀고 음식도 엉망으로 먹는 것이다.

건강과 전혀 동떨어진 삶을 살면서 건강검진만 받는 것이다.(78P) 

 

음식+운동+긍정적인 생각(스트레스 관리)+충분한 수면

 

건강을 결정짓는 5가지 요소

 

1. 영양: 독소 배출을 위한 식사법

 

영양 균형을 위해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전분, 유제품을 골고루 함께 먹는 것은

자동차에 가스, 휘발유, 알코올, 디젤 경유 등을 섞어서 주유하는 것과 같다.

되도록 한 끼에 단백질과 전분을 함께 먹지 않아야 한다. (ex 고기+밥, 냉면)

서로 중화 작용을 해서 소화를 방해한다. 

과일 다당은 소화기 쉽게 일어나고 위가 아닌 소장에서 소화되므로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후식으로 먹으면 위장에 다른 음식들과 함께 갇혀 있게 되어 소화도 되기 전에 좀 과장되게 말하면 썩기 시작한다.

 

2. 면역: 병균이 아니라 몸의 내부 환경이 문제

19세기 위대한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는 세균설을 주장했다.

병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 감염되면 병에 걸린다는 이론이다.

또 한 과학자 클로드 베르나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내부 환경이 문제라는 주장을 했다.

병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도, 우리 몸 안의 균형이 깨질 때 감염된다는 것이다.

질병은 운 나쁘게 외부에서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몸속에있던 병균들이 원인이 되는 것이며

뭔가 방해하여 균형이 깨지면 병을 일으키고 증상을 일으킨다.

파스퇴르도 죽기 전에 "베르나르가 맞았어. 환경이 전부야."라고 했다 한다.

 

3. 수면: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

저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수면이라고 말하고 있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10~12시 사이 빈 속으로 잠들고,

최소 6시간 이상, 빛과 전파 공해가 없는 어둠 속에서 자야 한다.

사람이 수면에 빠져드는 과정에서 뇌의 여러 회로가 관여한다.

수면진정제(최면제)는 몸을 회복시키는 서파 수면(slow-wave sleeping) 상태에 빠져들지 못한다.

공황장애,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피부 등 모두 수면과 관련이 있다.

숙면을 취하는 것,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4. 스트레스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생존하기 위해 몸이 반응하는 것을 스트레스 반응이라 하는데,

이때 자율신경에 의해 체내 호르몬 분비가 일어난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트리솔은 혈압의 증가, 갑상선 기능 억제, 생식 기능 및 성적 욕구 억제,

식욕 저하, 신진대사 기능 억제와 면역 기능의 변화를 유도한다.

타고난 성격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 속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나름의 방법을 통해 마음가짐을 바꾸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내가 요즘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ㅠ)

성격이라면 바꿔야 하고, 환경이라면 달관해야 한다.(>이것도 참 어렵다ㅠ)

스트레스는 결코 쌓아둘 성질의 것이 못 된다. 삶과 죽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5. 환경오염

MSG(monosodiumglutamate, 글루탐산나트륨)의 주성분인 글루탐산은 

쇠고기 같은 음식보다 우리 뇌에 훨씬 많이 들어있다.

마이크로글리아 안에 잘 보관되어 있는데 평소에는 휴면 상태나 반수면 상태로 있다가

필요에 따라 혹은 사고에 의해 글루탐산이 분비된다.

미국 FDA에서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대체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식품,

뭔가 애매하다는 의미,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인

MSG를 과다 섭취하면 당뇨, 간염, 천식, 소화기 장애, 과민성 대장염, 불임, 암, 비만,

대사 증후군, 퇴행성 신경 질환을 유발한다.

 

ㅁ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가공하는 데 가소제로 쓰이는 프탈레이트는 

각종 포장 재질, 플라스틱 용기(컵라면 등) 제조에 쓰인다. 

너무 광범위하게 쓰여 피할 길이 없는 게 문제이지만

환경호르몬이 들어간 물건을 덜 사용하고,

독소 배출하는 음식(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먹는 것이 좋다. 

공짜가 없는 세상, 편리함과 풍요함을 얻는 대신 건강을 내주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고혈압 부분만 정리해볼까 한다.

가족과 지인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어 더 유심히 읽은 부분이다.

 

ㅁ 고혈압

 

 

우리 몸이 혈압을 올리는 것은 온몸 구석구석에 피를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겠다는 노력이다.

나이 들어서 혈압이 올라가는 이유는 갈수록 심장이 더욱 강해져 피를 세게 내뿜기 때문이 아니다.

그만큼 피 상태가 안 좋고 혈관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일종의 살겠다는 몸부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때 오히려 혈압 낮추는 약을 먹는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은 간헐적 단식탄수화물 제한식 그리고 질 좋은 수면이다.

안전하고 돈 안 드니 해볼 만하다.

 

정리하며...

패스트푸드와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운동은 전혀 안 하고 사는 것에 대해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자동차나 집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수준으로 장만해 허덕이면서도,

유기농은 비싸다고 느껴져 얼른 손이 안 간다.

누구나 다 그러고 살지 않느냐고 자위할 수 있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흔한 것이 정상은 아니다.

 

해가 갈수록 암 환자들이 늘어나고 당뇨와 고혈압 환자들이 급증하고 비만 환자가 늘어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 좀 하고 살자.

이런 현상을 보면서도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라든가, 유전이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의

결론을 내린다. 나 자신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심은 다른 데 가 있다.

왜? 정부 보건 당국과 병원에서 알아서 잘해줄 테니까! 믿음이 크다.

 

한눈파는 사이에 GMO 식품은 식탁을 완전히 점령했고,

아이들 백신 접종 가짓수도 슬금슬금 늘어만 가고,

새로운 식품첨가물들이 추가되지만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런 것들이 우리 삶에 중요한 문제들인지 인식조차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이들 학원, 입시에 대한 관심에 밀린다.

훌륭하게 기능하는 몸을 망가뜨려놓고 다시 고치려 하는 노력이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보다 열 배는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대부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건강하지 못했다면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당신의 책임이다.

 

이 책을 두 번 이상 읽으면서 병의 메커니즘, 음식의 중요성,

제약회사와 병원의 구조적인 병폐 등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

진정 자기 건강을 소중하게 여기고

개선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정보의 재구성과 새로운 점을

얻어갈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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