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을 쓰다

김정민 글

배정애 캘리그래피

북로그컴퍼니

2019.1.17.

 

우울하고 불안하고 화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일기.

이 책을 볼 때는 이런 마음은 없었는데

어제, 오늘은 화가 좀 났습니다.

그러려니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시스템이 안되어서 업무가 지연되는 것을

온종일 참아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 건지.

 

더 화가 나는 건 내일도 그럴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참고, 순응해라?

일찍 나와서 하든지 초과근무를 하든지

점심을 먹지 말고 하라는 건지.

 

휴==심호흡을 해봅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

답답한 마음에 책을 펼쳐 봅니다.

 

저자는 신문사 기자,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다

아들러 심리학을 독학하고

관계와 마음을 움직이는 책을 썼다고합니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과거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과거에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후회하고 괴로워하지 마세요.

이 세상 누구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어요.

 

과거에 대한 후회가 클수록 집착과 괴로움은 커져갑니다.

과거에 사로잡힐수록 현재와 미래마저 잃게 됩니다.

 

부족했던 과거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과거에 잘못했던 일도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책망하고 괴로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과거를 대하듯

차분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세요.

 

그런 시간이 차분히 쌓이면

그때 왜 그런 실수와 잘못을 했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한편,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방법도 찾게 될 거예요.

"남들도 하는데, 아님 말고!"

힘들다고 여겨지는 일 앞에서

이 말은 꽤나 근사한 격려가 됩니다.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다 지나간다는 것을 안다면

내 앞에 놓인 일에 여유가 생겨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

.

 

인생 최종 목표를 갖는다는 것

 

인생의 최종 목표를 갖는 건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최종 목표가 분명해지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하위 목표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세워지고,

그 하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들이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어떻게 살고 싶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

.

마음 호수에 돌 하나가 툭 던져진 것 같습니다.

아들러 책에서 봤을 구절인데

이렇게 기록하지 않아서 

잊었을 말.

.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에 캘리그래피를 담은 배정애님에 비할 바 안 되는 제 부족한 솜씨입니다.

현재까지는

첫 글씨이자

마지막 제 캘리그래피입니다^^

 

화난 마음을 이렇게 추슬러 봅니다.

살면서 이런 일은 힘든 축에도 안 끼겠죠.

오늘을 견딘

벨을 토닥토닥. 

당신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