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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지금 이대로 좋다

by 토닥토닥서재 2020. 2. 13.

법륜 지음

박정은 그림

2019.10.30.

정토출판

 

 

 

 

 

 

 

설 연휴에 TV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이란 프로그램을 보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법륜스님과 즉석에서 묻고 즉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 프로그램이었는데

자신의 고민을 방청객이 질문을 하면

법륜스님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떠냐 식으로 대답을 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욱하는 성질에 회사를 그만뒀어요. 직장생활, 어느 선까지 견뎌야 할까요?'

'이 세상에 정말 귀신이 있나요?"(9살 어린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요. 죽음 이후에도 삶이 있을까요?'

'사춘기 딸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아내에게 어떻게 하면 칭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50대) 등등

 

대답이 모두 생각나지 않지만

재치 있고 의미 있는 대답에

삶에 대한 지혜와 통찰력이 있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자유를 얻기 위한 돈과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 사회는 이것이 행복과 비례하다고 말합니다.

얻고 싶은 건 많으나 얻기가 힘들죠.

下 心(하심)하기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마다 좋은 장점 하나씩 갖고 있는데

저만 별것 없다고 느껴져서 괴롭습니다."

 

법륜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

 

달리기를 할 때 육상 선수와 비교하면

내가 그보다 못하지만

거북이와 비교하면 내가 더 낫습니다.

내 장점을 생각하고 스스로를 인정해야지

굳이 타인의 장점을 찾아내서 비교하는 것은

자기를 미워하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 세상에서 나는 오직 단 한 명뿐입니다.

귀한 자신을 남하고 비교하면서 괴롭히지 말고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나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존재이며

지금 여기 살아있는 것만 해도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네.. 저도 '이 정도면 괜찮다.'하고

마음먹어볼 생각입니다.

잘 안되면 여기 들어와서

이 글을 다시 읽어보고

괜찮아, 다독다독... 하면서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있습니다.

 

 

 

 

 

 

 

행동부터 해라

행동하면 생각도 따라오게 된다.

제 모토이기도 해요.

 

 자신에게서 제일 먼 거리가 어디일까요?

우주? 별나라 어디쯤?

 

머리부터 발이라고 합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리고 허비한다는 것입니다.

행동을 해야 뭐라도 될 텐데요:)

 

 

시험에 대한 법륜스님의 말씀

 

'시험'을 생각하면 아쉬운 것들이 있습니다.

사정이 생겨 교원임용고시를 두 번 도전하지 못한 것,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을 못 본 것,

그리고 아들의 시험들.

 

법륜스님 말씀처럼 두 번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이 있고,

할 만큼 했다 하는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험에는 아쉬움을 남기지 말아야지요.

 

 

 

 

 

내가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가 나눈 인간의 5단계 욕구 중

가장 최상의 욕구가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피라미드 맨 아래부터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하위단계가 채워지면 상위단계의 욕구가 나타나고

인간은 자아실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는 것이죠.

 

나는 의미를 가지고 살고 있나?

.

.

(썼다 지웠다^^;;)

.

.

어떤 의미를 자아실현이라고 생각해?

 

(...)

 

법륜스님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였지만

자꾸 물질적인 것들이 생각납니다.

정규 교육의 학습효과일까요?

 

 

항상 옳은 것이란 없다, 암요.

 

 

항상 옳은 것도 없고, 항상 틀린 것도 없겠지요.

너무 자신을 힘들게 틀에 넣지 않고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물처럼 유연하게.

법륜스님이 생각할 숙제를 많이 내주시네요^^;;

 

 

 

 

갈등은

왜 생기나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식대로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관계를 보면 내 남편, 내 아내라는 울타리를 쳐놓고

상대가 그 울타리 안에만 있기를 바라니

갈등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자유인으로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면

갈등이 일어날 이유가 없어집니다.

 

상대에게 너무 의지하면

원망하는 마음이나 질투심이 일어나고

나의 삶이 상대에게 속박을 받게 됩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주체적인 사람은

질투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결혼은 없다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더 주고, 상처를 더 받는다고 합니다.

가족, 친구들.

이렇게 해도 상대가 이해해 줄 거야,

매일 또는 자주 보니까 괜찮을 거야 하면서요.

그런데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갖추고, 존중해 주어야

관계가 지속될 것입니다.

 

 

 

 

 

핑계 그만!

하기로 한건 그냥 해:D

 

 

 

 

 

 

잘했다, 잘했어, 잘했네, 잘했구먼 ㅎㅎ

 

이만한 심플하고 좋은 칭찬이 있을까 싶어

자주 사용합니다.

 

"

화단에 핀 을 보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이해하면 내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나를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입니다.

"

 

 

어제 비가 종일 내리더니

비를 머금은 목련이

꽃봉오리를 살찌웠다.

기다려봐.

곧 내 부드러운

꽃 잎을 보여줄 테니.

 아침 출근길에 본 목련나무가 하도 예뻐서
시한편 써봤습니다:)

 

 

 

나에게도 '잘했어' 한마디 해주는 하루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