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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_에이트(EIGHT)

by 토닥토닥서재 2020. 1. 21.

이지성 지음

차이정원

2019.10.21.

 

 

 

 

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

 

잡스가 죽기 직전까지 매달린 '그것'

 

2006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 제프리 힌턴이

딥러닝(Deep Learning)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추론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증명한 논문이었습니다.

 

그러자, 미국의 지배계급에 속하는

실리콘밸리 상위 1%가 움직였습니다.

그들은 머지않아 새로운 인류문명시대가 시작될 것임을 알아차렸고,

그 시대의 지배자가 되려면 새로운 교육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하여 그들은 2008년에 새로운 교육기관

'싱귤래리티(Singularity대학교'를 만듭니다.

 

이 대학의 목표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것,

더 나아가 '인공지능의 지배자가 되는 나'를 만드는 교육입니다.

 

이 대학의 설립자들이 말하는 싱귤래리티( Singularity),

즉 특이점이란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출현하는 때'입니다.

그들은 그 특이점을 2045년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잡스는 죽기 전까지 인공지능에 매달렸습니다.

그가 천문학적 돈을 들여서 개발한 인공지능 시리(Siri)와

시리를 탑재한 아이폰 4S의 발표가 있던 다음 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런 준비는 2013년부터 일본도 해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의 국민을

최대한 많이 배출해서

지금은 비교도 할 수 없는 강대국이 되고자

아베 신조는 2013년에 교육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일본의 국민 평균 독서량은 1년 기준 약 60권으로

미국, 유럽 다음으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일본은 국제바칼로레아를 받아들여서

국민 독서의 질을 싱귤래리티대, 하버드 의대, 애드 아스트라

수준으로 올리려고 한다니

166위 독서국가인 우리나라의 미래가

심히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바칼로레아: 국제 공통 대학입학 자격제도,

애드 아스트라: 일론 머스크가 세운 사립학교)

 

 

- 인공지능이 없으면 무엇도 할 수 없는 시대

 

이미 20년 전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습니다.

1997년 5월, 인공지능 딥블루가 체스 경기에서 인간 최고수를 꺾고 승리합니다.

2011년 인공지능 왓슨(Watson)은

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 출전하여

인간 우승자를 가볍게 물리치고 승리합니다.

2012년 열린 '세계 최대 이미지 인식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한

인공지능 슈퍼비전(Super Vision)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이 파트에서 흥미로운 문장을 읽었습니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

 

인공지능 시대, 가장 먼저 대체되는 직업이

이 인간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거라는 것입니다.

실수하는 의사와 약사,

공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는 판검사와 변호사가 아닌

완벽한 판단과 시술, 조제를 하고

편견과 차별이 없는 수사와 재판이

인공지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세계 최고의 발명가, 과학자, 공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지난 30년 동안 예측한 147개의 미래 과학 기술 중

126개가 현실로 나타난, 

적중률이 86%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이 커즈와일이 미래 과학 기술 예측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수확 가속의 법칙(Law of Accelerating Returns)'이다.

이 법칙의 핵심은,

과학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p118)

우상향 곡선이 무한을 향해 간다

레이 커즈와일은 수확 가속의 법칙을

인공지능의 기술 발달에 대입시킨 뒤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2029년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온다.

*2045년 인류 전체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온다.(p122)

 

 

나를 만드는 법 8가지

이미 오래전부터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프레카리아트(Precariat->불안정한 precario+노동 계급 proletariat).

한국은 인간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수가 세계 평균 69대보다 

훨씬 많은 531대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이 먹고사는 문제로 평생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프레카리아트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을

이렇게 8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내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알려줘야겠다고.

적어도

변화의 방향은

말해줘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겼죠.

 

"모두가 IT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정말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힘이다.

이 능력은 절대로 기계가 키워줄 수 없다."(p145)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위해

디지털을 차단하고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p148)

 

"스마트폰을 잠시 끄고

독서하고 사색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라.

사람들과 진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라."

 

사실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읽다가

겁을 좀 먹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내가 하고 있는 게 있나?

아이들에게 적응할 방법을 제시한 적도 없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part3에서 제시해 준 방법을

잘 읽어봐야지 했는데

푸는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맞딱드린 기분입니다.

 

100년 만에 처음으로

교육개혁을 단행한 하버드의

지향하는 바를 보면

우리 교육의 변화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자기 인식을 통해 조직 구성원과 고객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가치와 신념을 만들고

기존 기술에 혁신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사업을 창조한다.

지식을 추구하는 교육(Knowing)을

공감능력(Being)과

창조적 상상력(Doing)을 기르는 교육으로 바꿔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는 경영자를 배출하자.(p181)

 

이런 교육을 받을 수는 없으니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지능과 살아갈 시대에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인간답게 사는 방법을

고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대반불안반#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