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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합격하는 자기소개서 쓰는 법

by 토닥토닥서재 2020. 6. 11.

글쓰기 기본기

이강룡 지음

창비

초판 1쇄 발행 2016.11.25.

초판 5쇄 발행 2018.3.28.

 

 

지난 글 <뭐든 기본이 중요_글쓰기 기본기>에서 글쓰기의 준비과정과 고치기 과정에 대하여 다루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갈래별 글쓰기 중 자기소개서 쓰는 법에 대하여 저자의 글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현재 자기 모습과 미래의 포부를 적는 문서라기보다는,

지난 학창 시절의 경험 목록을 주제 연관성에 맞추어

조리 있게 간추린 보고문에 가깝습니다.

(이런 개념을 먼저 잡는게 포인트!)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표현하는 일보다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표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p196

 

 

 

 

 

먼저 개요을 짜야하는데요,

자기소개서는 자기 삶을 집약한 것이기 때문에

삶의 개요를 먼저 구성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인생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보통 장래 계획 순서를 고등학생 시절, 대학생 시절, 직장... 등 시간순으로 정하기 쉬운데요,

더 바람직한 순서는 그 반대입니다.

먼 인생 목적이나 장기 목표를 먼저 정한 다음

현재를 향해 거슬러 내려오세요. p197

 

 

그다음 예를 든 부분입니다.

 

장기 목표 설정(예를 들어 세계문화유산 보존 전문가라면)

-> 유네스코 연구원이 되어 실무경험을 쌓는다

-> 유네스코 연구원이 되려면 어떤 대학원, 대학을 가야 할지 선택

-> 그 대학에 진학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 그러면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목록 정하기

 

 이렇게 미래에서 현재로 시간을 거슬러 세부 계획으로 내려오는 게 더 나은 인생 설계법입니다.

그러면 여러 활동 중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전략도 세울 수 있지요. 

물론 삶을 이렇게 계획한다고 해도 그래도 이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중장기 목표와 이를 이루기 위한 단기 목표로 자기 삶을 구획하고 하나씩 이루려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노력들이 모여 미래를 만드니까요. p198

 

 

 

 

 

 

먼 인생 목표를 세우고 나서 가까운 목표로 내려오다 보면,

지금 여기가 아니면, 나중에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경험들도 보일 겁니다.

 

반드시 직업을 택하고 대학에 가는 목표만이 아니라

다른 미래의 모습,

하고 싶은 것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지요. p200

 

 

그때가 아니면 나중에는 아예 하지 못할 일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면

진로 계획과 경험 계획을 세우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중3이 되면 해야 하는 경험, 고1 때 꼭 해야 하는 경험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어떤 일에 참여한 전체 기간이거든요.

1년짜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적으려면

적어도 1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에 어떤 활동을 3년간 꾸준히 해 왔다는 구절을 한 줄 적으려면,

지금 여러분이 적어도 고1 이하여야겠지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는 아닙니다.

늦은 게 맞지요.

더 일찍 시작한 사람들과 경쟁하려면 늦게 시작한 만큼

내용을 더 알차게 채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고3이 되어서야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합니다.

그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뽐내고 겨루는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는 그 사람의 인생이 집약된 보고문입니다. p201-202

 

*

이 부분을 원문 그대로 적는 이유는

 제 경험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계획을 미래에서 현재로 세우는 것,

현재 해야 할 것을 놓치지 않고 하는 것,

이것이 자기소개서에 담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

 

수없이 많은 지원자들의 글을 읽고 평가를 내려야 하는 평가자는

우수한 자기소개서를 가리기에 앞서

기본이 안 된 글부터 탈락시킬 겁니다. p202

*

이름, 학과명, 필수 기재 항목을 안 적거나

분량 제약을 어기면 불합격 사유가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요약해서 넣기가 어렵기 때문에

쓸데없는 구절을 버리고 분량을 확보하라고 합니다.

 

이제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별 작성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학과의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면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기 장점을 말할 때 '꾸준한', '한결같은', '성실한' 같은 표현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으려면,

근거가 충분해야겠지요.

그간의 활동을 꼼꼼히 기록해 두는 것도 중요. p204

 

 

 

 

이 구체적인 사례를 학업 능력 항목과 연관 지어 보아도 좋다.

 

 

 

평가자가 면접 때 다시 묻는 부분이며, 이왕이면 끈기와 효율이 높으면 굿.

 

 

대회 출전 자체는 이야기로 삼기에 부족하지만,

경진 대회를 준비하며 관심사가 같은 친구들끼리

협력하고 노력했던 과정을 담는다.

 

외부의 도움이 있었더라도 어려움을 이겨 낸 자신의 의지를 강조.

(그 의지를 문장의 주어로)

두드러지는 한 가지 극복 사례를 구체적으로 쓰기.

 

 

 

자기소개서는 여러분의 삶을 진솔하게 요약한 설명서입니다.

좋은 삶의 모습이 딱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듯

좋은 자기소개서 역시 모범 답안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와 비교할 필요도 없지요.

 

구체적인 경험을 토대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조리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시에 임박하여 쓰기보다는

평소에 자주 써 보고 점검하며 조금씩 개선해 나가기를 권합니다. p208

 

 

자기소개서가 나의 지난 경험을 정리한 보고문에 가깝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얻은 중요한 개념입니다.

 

개념을 정해야 방향을 잡을 수 있겠지요.

방향을 잘 못 잡으면 공부로 늘 부족한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가 또는 자신이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시간이 온다면

그 보고서를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고

오늘을 잘 만들자!!

 

<글쓰기 기본기>를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법뿐만 아니라

생활태도의 기본까지 배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