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뭐든 기본이 중요_글쓰기 기본기

by 토닥토닥서재 2020. 6. 9.

이강룡 지음(논술, 글쓰기 강사, 번역가, 작가)

창비

초판 1쇄 발행 2016.11.25.

초판 5쇄 발행 2018.3.28.

 

 

 

 

 

휴일 오후, 몸이 찌뿌둥하여 운동을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주섬주섬 갈아입을 옷과 노트북(오늘은 운동 끝나고 카페로 갈 예정이라)을 챙겨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몸이 늘어지고 있었는데 막상 나오니 또 걸어집니다.

그렇게 헬스를 한 시간 반 하고

근처 커피점에 들어왔습니다.

딸아이가 먼저 와서 공부를 하고 있기로 했거든요.

저만치 딸이 보입니다.

'아 열심히 하고 있구나'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볼펜을 손에 쥔 채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따님 ㅎㅎ

 

암요 공부가 힘들고 재미없는 과목은 졸리지요.

앞에 앉아서 잘 주무셨어요? 하니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아아.. 아니.. 안 잤는데"합니다ㅋㅋ

별다방에서도 소신 있는 딸을 보며

노트북을 켰습니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 글쓰기 준비과정

   - 표현력을 높이는 5가지 원칙

   - 아이디어를 글감으로 발전시키는 방법

   -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요령

 

2부 글쓰기 전략

   - 글의 가치를 높이는 갈래별 글쓰기 요령

   - 고치기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운동이나 악기를 배울 때 초급자 단계를 얼른 벗어나려면 기본기를 차근차근 배워서 충실히 익혀 두어야 합니다. 글쓰기도 비슷합니다. 무작정 많이 써 보면서 실력이 늘기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몇 가지 기본기를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표현들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이지요. p17

 

 

 

 

 

 

표현력을 높이려면 먼저 상황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두루뭉술한 이야기보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독자에게 더 유용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 말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틈날 때마다 연습하세요. 구체적으로 표현할 줄 알면 글쓰기 비법의 반은 터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말을 할 때도 글을 쓸 때도 구체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세요. 구체적으로 표현하려다 보면 참신한 소재를 찾을 수 있고 주제도 더 뚜렷해집니다.

 

예) 나는 연필로 노트에 메모를 한다.(평범한 표현) ->

     메모할 때 옥스퍼드 노트와 파버카스텔 B 연필을 주로 사용한다.(구체적인 표현) p18-19

 

 

 

 

 

좋은 글은 판단과 결과만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근거와 과정까지 전달하려고 하는 글입니다. 그래서 좋은 글에는 좋은 예가 담겨 있기 마련입니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보편적인 내용을 표현하는 것은 모든 표현법의 공통 원칙입니다. p30,35

 

예가 빠진 설명(공부를 잘한다) X          예가 들어간 설명(.. 을 물어봤는데..라고 설명해주었다) O

추측에 의존해 쓴 기사(.. 거의 없다) X    자료를 조사하고 쓴 기사(한 번도 없다) O

실천이 빠진 표현(.. 해봐야겠다) X         실천 사례가 담긴 표현(.. 했다) O

바람(.. 하고 싶다) X                           실천(.. 했다) O

 

 

 

 

 

어떤 개념을 전달하려고 다른 어떤 개념을 가져와서 표현하는 '비유'는 공감대를 넓히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이 두 개념을 원관념과 보조관념이라고 하는데, 두 개념 사이에 연관성이 있어야 하지요. 일상의 소통에서부터 철학적 개념에 이르기까지 비유는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우리 관심사가 저마다 달라서 무엇을 어디에 비유해야 하는지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비유에도 원칙은 있습니다. 첫째로는 경험을 잘 활용하면 참신하고 설득력 높은 비유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로는 비유에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p38-39

 

 

 

 

 

 

공통점이 충분해야 비교의 효과가 생기고 표현법으로서 가치도 높습니다. 비교할 때는 항상 공통점을 먼저 밝히고, 대조할 때는 공통 범주 아래에서 차이를 보여 주어야 표현력이 강해집니다. p52

예) 주장을 펼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근거를 대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다.

->'주장'과 '근거', '누구나'와 '아무나'가 대구를 이루고 있음

    짝을 이루는 말들이 같은 범주임.

    주장과 근거는 둘 다 글쓰기의 구성 요소이고, 누구나와 아무나는 둘 다 불특정 다수를 가리키는 명칭임.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독자를 뚜렷하게 정한 다음, 읽는 이의 처지나 심정을 고려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을 고를 수 있습니다. 독자가 뚜렷하면 용어 수준이나 표현 방식 등을 가지런하게 맞출 수 있으므로 글이 일관되고 정연해집니다. p60

 

 

 

아이디어를 글감으로 발전시키는 방법

 

 

비슷해 보이는 것들의 차이를 사전 등을 이용하여 정확히 알아보기

상관없어 보이는 두 대상을 연결 지어 보거나,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들에서 연관성을 찾아 연결해보기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요령

 

 

수집한 자료는 곧바로 가공할 때 가장 효율적-> 파일로 저장할 때는 새이름으로, 복사보다 정보 간추려 노트에 적기

 

인용의 목적-> 내용 소개가 아니라 독자에게 원문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일.

"이거 내용 좋지?"가 아니라 "이거 너도 찾아 읽어 봐"라는 쪽에 가까움.

간접 인용에는 따옴표를 쓰지 않음.

인용하는 구절에 홑 따옴표는 인용 부호가 아니라 강조 부호임.

 


 

여기까지 1부 글쓰기 준비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부에는 갈래별 글쓰기로

인터넷, 이메일, 일기, 독서 감상문, 영화 감상문,

체험활동 보고문, 기행문, 수필, 논술문,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을 <글쓰기 기본기 2>에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다음은 마지막 챕터 고치기!

 

 

1. 주제를 벗어나지 않았는가?

2. 빠뜨린 내용은 없는가?

3. 군더더기는 없는가?

4. 표현은 구체적인가?

5. 문장은 어법에 맞는가?

6.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올바른가?

7. 인용 방법은 적절한가?

8. 문장부호는 제대로 달았는가?

9. 소리 내어 읽어 보아도 자연스러운가?

 

다 쓴 후에 1~9번을 검토하면 드디어 글이 완성됩니다.

저는 토닥토닥서재에 글을 올릴 때

10번이상 읽어봅니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걸리적거리는 문구가 꼭 있습니다.

여러번 읽다보니 책 내용도 선명해지구요^^

 

 

 

글쓰기가 막막할 때

글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난감할 때

설득력 높은 훌륭한 자기소개서를 쓰고 싶을 때

문자, 채팅, 이메일을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고 싶을 때

 

곁에 두고 참조하면 좋을 실용적인 글쓰기 안내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이 답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