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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BOOK

날마다 그냥 쓰면 된다

by 토닥토닥서재 2020. 5. 26.

어느 카피라이터의 일주일 글쓰기 안내서

 

서미현 지음

팜파스

2018년 6월 2일 초판 1쇄 발행

 

 

 

지난주부터 글쓰기 강의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책을 만드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

"너도 책 한 번 써봐." 하는 친구의 말에

어떻게 감히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내가 책을 쓰나 하고

웃어넘겼는데,

그 이후 책을 읽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아보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생겼습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도전해 보는 걸로.

ㅎㅎ

 

 

날마다 그냥 쓰면 된다

 

책의 뒷모습

 

 

목차는 Day0 모두의 글요일부터 시작해서 월, 화, 수, 목, 금

이렇게 8개의 요일로 나뉘어 있습니다.

순서대로 따라가며

과제도 하면 글쓰기가 좀 늘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지하철을 타면 간혹 책을 읽거나, 잠을 자는 사람을 빼곤

모두, 전부,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에 익숙해져 간다.

지하철에서 피곤을 짊어진 채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사람도 거의 없다.

피곤보다는 재미와 자극,

속도에 익숙해져 간다.' p17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토록 글을 쓰고 싶을까요?

 

저자는 리서치한 결과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제 이유도 여기에 몇 개 있습니다.

 

"나를 담고, 나를 치유하고, 나를 기억하는 시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내가 글을 왜 쓰고 싶어 할까

막연하게 생각만 하다가 이렇게 한 줄

정리를 해봅니다^^

 

저자가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를 찾아보라 하는 바람에

그동안 맴돌던 생각을 정리하게 되어

시원한 기분이네요.

 

 

 

 

"즐거워지고자 씁니다"

이 말을 몇 번 더 읽었습니다.

 

즐거워

즐거워져

재밌어, 좋아 :)

 

 

 

 

글 솜씨도 요리 솜씨와 비슷하다.

우리 모두 다른 입맛을 갖고 있는 것처럼

같은 재료를 갖고 시작해도 다른 게 나온다.

각 분야의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알아차린 사실은

그들은 자신이 만든 요리만큼

남의 요리도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것이다.

 

 

편견을 가지면 좋은 것을 봐도 좋아지지 않는다.

글도 분명히 그렇다.

글을 좋아하고,

수많은 책과 글을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노력 앞에 장사 없다는

오래된 진리를 슬쩍 꺼내본다.

 

 

p32 <부족함을 체크해보자> 중

 

 

 

 

눈치, 허세, 자랑은 버리고

뽀샵도 안 하고,

유라이크나 소다가 아닌

원본 그대로의 사진 속의 나처럼

날 것의 나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잘하면 잘한 대로.

 

 

뭘 쓰고 싶어?

 

글쓰기를 위한 준비는 무엇일까?

최신형 노트북? 예쁜 노트와 펜?

사실은 다 필요하기도 하고, 불필요할 수도 있다.

글은 노트에 써도 되고, 냅킨에 써도 된다.

휴대폰의 메모장을 열어 써도 되고,

컴퓨터의 문서 파일에 써도 된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준비할 것은 마음이다.

무엇을 쓰고 싶은 그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모양을 점점 갖춰나가야 한다.

 

p37 <준비가 되었다면 시작을> 중

 

 

 

 

생각이 끝없이 뻗어가다 보면 길을 잃고 헤맨다. 정작 쓰고 싶은 게 뭔지도 헷갈리게 된다. 무엇을 쓸 것인가를 정하는 데 생각을 사방팔방으로 뻗다 보면 예쁜 말만 남거나 희한한 단어의 조합만 남는다. 메시지가 차곡차곡 쌓이지 않고 흩어진다. 정신줄을 꽉 붙들고 방향을 잡아야 그 길을 걸을 수 있다. 글의 주제를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

 

방향을 세워보자.

 

가장 자신 있고 당당하게 쓸 수 있는 소재로 시작해보자.

방향을 세우려면 먼저 말하고자 하는 게 있어야 한다. 머릿속으로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좋을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확실히 보여야 한다. 그게 단 한 문단일지라도 말이다.

 

p93-95 <글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중

 

 

손발이 오글거려도 잠깐만 참아요.

 

 

 

솔직하다고 다 좋지 않다.

솔직함이란 가장 큰 무기이면서 때로는 삼가야 할 점 중의 하나다.

인턴직 면접을 보러 온 대학생에게 면접관이 "왜 지금은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솔직한 게 좋다는 생각에 "술을 자주 마셔서 눈 밖에 나서요"라고 대답했다. 그 대학생은 결국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좋은 쪽으로 솔직함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p174 <마음이 통해야 하니 어렵습니다> 중

 

 

 

"글은 또 다른 나"

 

 

 

"

꼭 '무엇'이 되기보다

모두 '좋은 사람'이 되기를.

꼭 '그렇게' 되기보다

안 되더라도 '하는 과정'을 즐겨주기를.

"

 

 

 

글을 쓰고 싶은 분,

글쓰기 시작에 등 떠 밀림이 필요한 분,

글쓰기가 궁금한 분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