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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일상, 리뷰, 드럼

드럼을 배우다 7,8

by 토닥토닥서재 2022. 2. 20.

드럼 수업 7번째, 8번째 시간. 내 몸에 하자가 있는 걸까. 베이스드럼 페달 밟는 오른쪽 다리가 영 시원찮다. 강사님은 허벅지를 들었다 내려놓으면서 페달을 밟으라 했는데 연속으로 쳐야 할 때는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설 연휴가 시작되어 수강생이 많이 오지 않았다. 강사님은 수강생을 1/n로 나누어하던 일대일 연습 시간을 여유가 있다며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오래 가르쳐 주셨다. 그 오래가 페달 밟는 연습이었는데 하.. 힘들었다. 드럼을 배우기 위해서 허벅지 힘을 길러야 하나, 그러면 스쿼트 개수를 늘려볼까, 몸이 기우뚱하지 않게 하려면 코어 운동을 해야 하나, 어떤 동작이었더라, 드럼이 운동이었나,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버벅거리는 나에게 "제가 한번 보여드릴게요." 하며 강사님이 몸소 시범을 보여주었다. 역시 프로는 다르다. 자연스럽고 힘 조절이 잘되고 땅 하는 소리의 강약이 일정하다.

"구분동작으로 해보세요. 1번 발끝, 2번 뒤꿈치를 내린다. 땅! 하고 소리 나게. 그렇죠, 자 다시 한번."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야 합니다. 무릎을 이 정도로 들었다 내리면서 땅!" 땀이 삐질삐질 났다.

지난주와 이번 주는 페달 밟는 연습이 계속이다. 다른 회원님들 하는 동안 동영상을 잠깐 봤다. 오픈마켓에는 페달만 몇만 원에 팔기도 했다. 감각을 익히려고 이걸 따로 사는 사람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베이스드럼 페달 밟는 방법 중에 내가 배우는 것은 '힐업'이라는 것이었다. 뒤꿈치는 들고(힐업) 발가락이 있는 앞부분으로 페달을 밟는 것이다.


집에 와서 베이스드럼 치는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페달(풋보드)을 밟는 주법은 두 가지가 있다.

▶ 힐다운 주법
페달에 뒤꿈치를 붙이고 앞부분만 누른다. 가장 편하고 자연스러운 주법이며, 낮은 소리가 나고, 재즈 드러머가 많이 사용한다.

▶ 힐업 주법
발뒤꿈치를 살짝 들고 있으면서 허벅지를 들고 내리는 동시에 발목 스냅을 사용해서 연주한다. 힘, 스피드 밸런스가 좋고, 대부분 많이 사용한다.

내가 배우는 것은 힐업 주법은 힘, 스피드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페달과 발바닥의 간격이 길어 힘이 들어가고 소리가 일정하지 않았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페달을 너무 앞이나 뒤쪽이 아닌 발가락 부분으로 밟는 것이다. 밟는 위치에 보통 로고가 있다. 발목을 들어주면서 밟고, 발가락 부분을 타격 후 많이 떼지 않는 것, 다음 페달 밟을 때까지 비터(드럼을 치는 채)가 베이스드럼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해야겠다.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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