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광,임원화
위닝북스
2018.2.19.
지난달에 읽은 '입시공부법의 정석'(김경모 지음)에서 한책협(한국책쓰기 1인창업코칭협회)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 쓰기를 도와주는 곳도 있구나 했죠.
카페에 들어가 보니 많은 회원들의 활동내용과 사진이
화려하게 깜빡이는 것에 좀 당황했습니다. ㅎ
우연찮게 보게 된 책이 이 한책협 대표가 기획한 책이었더라고요.
책 쓰기 과정을 수강하고 코칭을 받은 분들이 작가의 꿈을 이룬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자신의 이야기는 모두 한 목소리로
자신을 성장시키고,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 책을 쓰라 말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해야 할 일'을 여전히 존재했다.
끊임없이 육아를 해야 하고, 밀린 일들을 처리해야 했다.
내 상태와 상관없이 '해야 할 일'은 파도처럼 계속 밀려 들어왔다.
아파도 일과 육아는 해야 했다.
온종일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꿈이 무엇인지 잊고 살게 된다.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에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p61)
한국사람 대부분은 자신을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능력도, 가치도, 장점도 잘 알지 못한다.(p67)
컴퓨터의 프로그램이나 휴대전화의 어플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면서
정작 자신의 인생은 왜 가만히 내버려 두는가?
인생 또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멍하니 남들 하는 대로 살다가는 다운그레이드 될 수도 있다.(p120)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은 무엇인가요?
저는 버킷리스트에 약간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돈이 있어야 하고, 그다음 시간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유래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중세시대 죄인의 교수형을 집행할 때 죄수들이 발을 딛고 있는 양동이를
발로 걷어차서 죽였다는 것과
또 하나는 높은 곳에 밧줄을 매단 뒤 양동이에 올라가 밧줄을 걸고 나서
양동이를 걷어 차는 식으로 시도된 자살방법이라는 거죠.
(출처: 트렌드 지식사전 2, 김환표, 인물과 사상)
2014.12.1. 국립국어원 말 다듬기 위원회에서는 '소망 목록'으로 순화하여
사용을 권장했다고 하네요.
이 단어는 2007년 개봉한 영화 <버킷리스트> 이후 널리 쓰였다고 합니다.
암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노인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만나
각자의 소망 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는 내용입니다.
시한부 인생의 전유물, 버킷리스트의 전형적인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취재파일>에서 유영수 기자는 버킷리스트의 장점을 이렇게 3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버킷리스트를 수정하면서 자신이 선호하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여
자신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 삶의 '방향성'과 '구체성'을 주기 때문에 삶의 방향과 속도를 설정할 때
유용한 도구이다.
셋째, 이룰 수 없는 막연한 꿈이 아니라,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꿈에
도전하고 이루면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
(출처: SBS 취재파일, 2013.5.5.)
원문을 찾아보니 취재한 내용과 인터뷰 등 다른 자료와 함께
내용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다소 부정적이었던 생각에 여지를 좀 두어볼까.
Well Dying을 염두에 두는 삶은
좀 더 진지하고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출근길, 거리가 가을가을 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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