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블로그, 저작권 침해라는 kakao AdFit 심사 보류 메시지를 받고

며칠 전 카카오애드핏 조건이 만족되어 심사요청을 했다. 그동안 구글애드센스 낙방을 열 번 정도 했나, 의기소침해 있던 차에 카카오애드핏을 보고 다시 힘을 냈었더랬다. 조건 중 3개월 내 20개의 글 올리는 것을 채워야했다. 책을 읽고, 요약하고, 글쓰기를 하는 일련의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글 갯수가 되자 바로 심사요청을 하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출근해서 한참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의 카톡이 왔다.

 

 

또 떨어진 것이다. 이유가 궁금했다. 블로그관리홈 수익 탭에 들어갔다. 사유는 이러했다.

 

"해당 매체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보류되었습니다. - 해당 콘텐츠: 책 내용 일부 기재 권리자 허락 없이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 재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이며, AdFit 서비스 운영정책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관련 콘텐츠 모두 삭제 후 재심사를 요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구글애드센스는 떨어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유가 뭐냐고 메일로 물어보았지만 답은 들을 수 없었다. 그저 부합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만 반복되었다. 카카오애드핏은 이렇게 이유라도 알려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저작권을 침해했다니.

법 없이 살 정도로 나는 준법 국민임을 자부했는데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말에 적잖이 당황했다. 내 블로그의 큰 테마는 책리뷰이다. 책은 어렸을 때부터 나의 친구였다. 초중고 때는 노트에 독후감을 썼고, 그 이후엔 책 빈 표지에 적었고, 카카오스토리를 시작한 이후는 그곳에 책을 올렸다. 그러다 2019년 10월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다. 책을 읽고 난 뒤 오래 간직하고 싶은 글귀와 느낌을 충분히 적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책을 소개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었다. 드디어 의미 있고 재미도 있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작권을 침해했다니.

 

 

저작권 공부

저작권이란 것을 알아봐야 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해결책이 나올테니까. 창작과 동시에 발생한다는 저작권에 대해서 공부 하기 시작했다. 내가 알게 된 것은 이렇다.

 

1. 책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 -> 안됨. 표지 정도만 가능.

2. 책 내용의 일부를 옮겨 적는 것 -> 약간만 가능. 출판사별로 허용 퍼센트가 있으니 물어봐야 함.

3. 책 내용을 올리고자 하는 경우 출판사에 일일이 다 물어보고 허락을 받아야 함

 

 

다시 도전

잘못 된 것을 알고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책 리뷰한 108개 글 모두를 비공개로 돌렸다. 그리고 다시 심사요청을 했다.

 

 

글쓰기에 대해 공부중이다. 서평 작성법, 올바른 책 리뷰하는 방법도 같이 찾아보고 있다. 글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 고민이 더 필요하다. 며칠 동안 이러고 있으니 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기분도 든다. 심사결과가 잘 나오길 다시 기대해본다.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