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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김형석2

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백년을 살아보니 올해 102세가 되신 김형석교수님의 책이다. 두어달 전인가 「남을 생을 위하여」을 읽고서 뭉클했더랬다. 그이후 신간이 나와서 반갑게 집어 들었다. 인생 선배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했다. 앞으로 살 날을 가늠해 보니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생일이 지나 이제 마흔아홉, 한국나이로는 오십인 내 나이를 지나고 있으려니 생각이 많아진다. 나이에 따라 인생계획이 달라진다. 1,20대는 인생계획이 장기전이고, 3,40대는 향후 2,30년 정도의 계획을 세우게 되고, 50대부터는 10년단위가 되었다가 5년, 3년 이렇게 짧아진다. '지나온 과거는 점점 길어졌으나 다가올 미래는 예측할 수가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고 보니 노후 준비를 이제 막 미미하게 시작한 나로서는 퇴직 후의 삶은 걱정뿐이다.. 2021. 12. 13.
100세 인생 선배의 선물 ,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인생 100세를 24시간으로 환산한다면 나는 거의 정오에 다다랐다. 그래서일까 남은 오후와 저녁을 어떻게 보낼지 여러 생각이 든다. 인생 선배의 말을 담은 책들을 일부러 찾아보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1920년에 태어난 작가 김형석 님은 철학자이자 수필가이다. 연세대학교에서 31년간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내가 고등학교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1919년 생이셨으니 살아계셨으면 이런 모습이셨으려나. 문득 할아버지가 그리워진다.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통해 행복을 찾아 누리려는 신념과 용기를 가지라는 말과 함께,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안다는 작가의 머릿말 끝에는 '2018년 정월, 백수를 맞이하며'라고 적혀있다. 백수.. 100세가 지나셨구나. 지금 살아계.. 2021.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