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탐1 드럼을 배우다 14 서둘러 외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패드가 들어있는 무거운 가방을 들쳐 메고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렸다. 주중에 연습을 한 번도 못했는데 오늘은 어떻게 넘어갈지 걱정이 되었다.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자 빠르게 건너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끝에 빈 의자가 하나 남아 있었다. 이미 수업은 시작되어 강사님께 목례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패드 조립을 해서 앞에 놓고 화이트보드에 있는 8분 음표, 16분 음표를 연습했다. 오늘은 7명이 왔다. 마지막이 내 차례였다. "자 우리 노래에 맞춰본 적 있던가요? 오늘은 노래에 맞춰서 한 번 해볼게요." 조금 떨렸다. 집에서 한 번 노래에 맞춰본게 전부였다. 강사님은 핸드폰으로 '마법의 성' 노래를 찾아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자 여기 마.. 2022.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