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가 있는 책1 일러스트가 있는 책 |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가을은 오감을 감성적으로 물들게 합니다. 한때 꽃을 피우고 푸른 잎사귀를 달고 있던 나무가 단풍이 드는가 싶더니 바람에 가지고 있던 것을 날려 보냅니다. 지난봄 벚꽃을 날리던 가로수가 가지만 남았습니다. 옷깃을 여미고 들어간 도서관, 서가 앞에 서서 무슨 책을 볼까 둘러보다 따뜻한 제목을 발견했습니다.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 임홍 글그림 / FIKA(피카) 난 왜 이렇게 자존감이 낮을까. 왜 자꾸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스스로 위축되는 걸까. 어떤 일에는 쓸데없이 자존감이 샘솟다가도 뒤돌아서면 한없이 못나고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나 자신이, 줄곧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 내가 요즘따라 더욱 볼품없이 느껴졌다. 남몰래 나를 깎아내는 마음만 커지고 있었다. '정작 나를 돌보지 못했던 날들'이 서두입니다... 2022.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