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제목만 보고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독서와 명상,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인생을 보람 있게 보낼 것이라는 내용이려니 했다. 첫 장을 넘기기 전에는. 책날개에 있는 작가의 프로필을 보니 자원봉사, 어학연수, 아르바이트, 여행, 직장 생활, 유학 등으로 40여 개 국가에서 살았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 관련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성실히 걸었고, 꾸준히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라는 소개글을 지나.. 두 번의 유방암 수술 후 다발성 전이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고 적었다. 아, 이런. 하루 24시간을 100세 인생으로 치환해보니, 내 인생은 오전 9시가 끝이라고 한다. 오전, 오후, 저녁과 밤이 남아있는데, 차가운 새벽이 물러가고 아침..
2021.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