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세이1 걸으면 보이는 | 이호준 사진에세이 제철 사진 제철 과일이 좋다고 한다. 온도나 빛의 양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고, 오직 그 계절의 기후와 바람으로 자란 열매가 영양소도 좋고 사람의 몸에도 잘 스며든다는 얘기일 것이다. 일 년에 네 번, 계절에 맞는 소재를 찾아 촬영에 나선다. 봄꽃, 녹음방초, 단풍, 설경 등 계절에 맞는 익숙한 소재를 때에 맞게 찍는다. 아무리 찍어도 식상하지 않다. 사진의 리듬, 이른바 '제철 사진'이다. 제철 나물, 제철 음식도 아닌 제철 사진이라니. 이 참신한 단어를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고, 철 따라 바뀌는 자연의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 폰 갤러리에는 제철 사진으로 가득하거든요. 작가의 말처럼 아무리 찍어도 식상하지 않습니다. 걸으면 보이는 / 이호준 사.. 2022.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