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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닥토닥 서재의 책과 일상

북카페2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때려치우고'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통쾌한 맛이 있다. 더러운 꼴 더 이상 안 보고 하고 싶었던 말 던지고 나오는 그림이 저절로 오버랩된다. 무엇보다 내 마음대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뉘앙스가 입꼬리를 올리게 한다. 연봉 많은 직장을 나와 무엇을 했다라는 책이 자주 보인다. 들어가기 힘든 직장을 나온 이유는 저마다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있다. 회사의 안 좋은 면을 신물 나도록 겪고 여기서는 내 인생 망하겠다 싶어 행복을 찾아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16년 다닌 회사를 나와 하고 싶었던 북카페 오픈까지의 과정과 경영 일기를 찬찬히 보여준다. 회사에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끔 만드는 시스템만 있지요. 그래서인지 하지 않아도 될 일, 왜 하는지 모르겠는 일, 하긴 해야겠지만 지금은.. 2022. 3. 30.
자작나무 숲 북카페, 성북구 정릉동 안녕하세요, 토닥토닥서재에서 책 읽어주는 벨라입니다. 비 오는 일요일 오후,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에 다녀왔습니다. (이 글은 카페에 머무는 동안 작성했고, 다녀와서 수정을 했습니다.) 육교를 내려와 경사로를 따라 10분정도 올라오니 산자락 아래에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자작나무 숲이라.. 자작나무란 말을 읽을 때마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자작자작 자자자작.. 2층 문을 열고 들어오니 맞은편에 있는 야외 테라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측 편에 편도 1차로 도로가 있어서 빗길을 달리는 차 소리가 들립니다. 야외테이블 3개는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빗방울이 차지했네요. 북카페 안에는 2인용 테이블 3개, 4인용 테이블이 4개가 있습니다. 2인용 테이블 쪽은 코드가 있어 노트북을 사용.. 2021.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