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첫 수업1 드럼을 배우다, 첫 수업 일요일 오후, 드럼을 배우러 집 근처 문화센터에 갔다. 오늘은 그 첫 시간, 두근두근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강의실 문을 열었다. 큰 창문 앞에 오후의 햇살을 받고 있는 드럼이 반짝거린다. '너무 멋있는걸!' 사전에 안내받은 사이트에서 구입한 드럼 패드를 꺼냈다. 파란색 연습 패드와 만원 더 주고 산 스탠드 그리고 스틱을 꺼냈다. 가방은 음악 선생님이 주셨다. 쓰던 건데 필요하면 주겠다 하셔서 감사히 받았다. "오 스탠드가 좋아보이는데요. 제가 알려드린 사이트에서 사신 건가요?" "아, 네. 좀 더 튼튼해 보이는 걸로 옵션 선택해서 샀어요." 처음이라 강사님이 스탠드 높이를 조절해주셨다. 패드의 나사를 끼워 돌리니 나지막한 연습 패드가 만들어졌다. 수강생들이 하나둘 들어오고 인사를 한다. 겨울학기 첫 시간.. 2022.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