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홍승은 지음 어크로스출판그룹(주) 초판 1쇄 발행 2020.1.30. 초판 3쇄 발행 2020.3.11. 독서는 책을 읽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이다. 한 사람의 시선과 삶의 단편을 기록한 책을 통과할 때마다 나는 읽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었다. 지난 시간이 재배치되었고, 상처를 응시할 수 있었고, 외면했던 감각을 믿게 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관념의 집약체가 아니라 하나의 실재하는 공간이다. p29 머리말에 저자는 자신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성, 이혼 가정, 탈학교 청소년, 전문대 출신, 프리랜서, 월세 살이, 임신 중단 수술, 비혼 주의자. 하지만 글을 쓴다고 모든 고통이 깔끔하게 정리되진 않는다. 어떤 고통은 무뎌지지 않고 덧나기도 하고, 쓰면서 다시 한번..
2020.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