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이별하는법을모르는데이별하고있다#김정한#에세이1 나는 이별하는 법을 모르는데 이별하고 있다 김정한 에세이 미래북 2019.11.11. 생의 모든 것이 느닷없이 불현듯이었다. 사랑이 찾아오는 것도, 사랑이 떠나가는 것도, 다리가 끊어지는 것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가 그치는 것도, 막무가내로 쓸쓸했던 마음에 웃음이 차오르는 것도 모두 불현듯이었다. 그 불현듯이 웃음을 불러내고, 눈물을 불러낸다. -불현듯 찾아온 너무 좋은 빨간 날 중에서- 도서관이 무기한 휴관이라 퇴근 후 카페로 향했습니다. 조명이 좀 나은 곳에 자리 잡으니 책이 조명을 받아 뽀얗게 예뻐 보였습니다. '이래서 조명이 중요해. 요 자리가 조명발이 ㅎㅎ.' 잠시 생각이 밖으로. 문장에 수식어가 여러 개 들어가는 문체군. 문장 하나하나에 사유의 시간을 들여 쓴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쉽게 읽히지 않아 속으로 또박또박 천천히 읽었습.. 2020.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