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1 100세 인생 선배의 선물 ,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인생 100세를 24시간으로 환산한다면 나는 거의 정오에 다다랐다. 그래서일까 남은 오후와 저녁을 어떻게 보낼지 여러 생각이 든다. 인생 선배의 말을 담은 책들을 일부러 찾아보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1920년에 태어난 작가 김형석 님은 철학자이자 수필가이다. 연세대학교에서 31년간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내가 고등학교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1919년 생이셨으니 살아계셨으면 이런 모습이셨으려나. 문득 할아버지가 그리워진다.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통해 행복을 찾아 누리려는 신념과 용기를 가지라는 말과 함께,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안다는 작가의 머릿말 끝에는 '2018년 정월, 백수를 맞이하며'라고 적혀있다. 백수.. 100세가 지나셨구나. 지금 살아계.. 2021.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