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농부달력1 섬세한 수채화가 아름다운 그림책, 농부달력 물기를 적당히 머금은 수채화를 좋아한다. 맑고 투명한 색감에 마음을 몽글몽글해진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수채화로 표현한 작가 김선진의 세심한 관찰력에 '이렇게까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때가 되면 씨를 뿌리고 때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때에 맞춰 거둬들이는 한평생 농부의 계절을 보며 자랐습니다. 자연이 알려 주는 시기에 맞춰 농사 짓는 농부처럼, 정성껏 묵묵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림 씨앗, 글 씨앗 뿌려서 실한 그림책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맛있게 봐 주세요. -작가의 글 중에서 작가의 말처럼 '실한' 그림책이다. 이토록 사계절 농사일을 아름답게 담은 책이 있을까. 농사일이 힘들고 어려운 일인 줄은 알지만 '정성껏 묵묵하게' 그린 작가의 색채가 땀으로 일궈내는 기쁨과 보람을 풍성하게 보여준다. .. 2022.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