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인생 망할까봐,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책이다. 노랑 바탕 표지에는 사람이 필라테스 동작과 비슷한 포즈로 엎드려 있다. 척추를 쭈욱 늘려주는 이 고양이 자세를 하면 등이 시원하다. 물론 그림은 그게 아니겠지만. 이 모든 것은 인생이 망할 것 같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됐다! 자신을 프로게으르머라 칭하는 작가는 유치원 땐 2년간의 피아노 학원 생활을 바이엘 하권으로 끝냈고, 초등학교 때는 학습지 풀기가 귀찮아서 답을 베꼈고, 미루다 선생님이 오면 집에 없는 척을 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땐, 새벽까지 PC게임을 하다가 수업시간 내내 잠을 잤고, 대학교 땐, 새벽까지 스마트폰을 보다 자체 휴강을 여러 번 했으며 백수가 됐을 땐, 완전 엉망진창으로 살았다고 고백한다. 눈 뜨면 새벽 4시, 야식을 먹고,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
2021.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