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1 내 인생의 갑은 바로 나!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퇴근 후 도서관에 들렀다. 집에 가면 딱 눕기 좋은 소파가 '일루 와~ 잠깐 쉬어.'하고 유혹한다. 나는 그것을 한 번도 뿌리쳐본 적이 없다. 순순히 소파에 안착한다. 그러다 한두 시간 뉴스 보고 집일 하면 책 한 장 못 보고 잠들기 일쑤다. 그래서 오늘은 한 시간만 봐야지하고 도서관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신간 코너에서 찾아낸 이 책, 내용이 궁금했다. '직장인의 폭풍 공감 에세이!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의 갑은 바로 나다!'란 표지글이 눈에 띄었다. 큭큭 웃음을 유발하는 대목이 1장 직장과 2장 술편에 많았다. '직장고(苦)는 쓰리고로도 모자란다. 미치고, 빡치고, 똥 치우고, 약치고, 삽질하고 고통의 연속이다(p49)' 직장인들이라면 이 고(苦) 중 안 겪어본 것이 있을까. 그래서 소주로.. 2021. 8. 8. 이전 1 다음